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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코미디언 이수근이 데뷔 23년 만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산골학교의 교장으로 변신했다.
25일 베일을 벗은 KBS2 예능 프로그램 ‘웰컴 투 수근스쿨’에서는 이수근을 포함해 코미디언 임우일, 가수 이미주가 경상북도 의성에 위치한 산골학교에서 교직원과 학생으로 처음 대면하는 유쾌한 여정이 전해졌다.

이날 방송에서 이수근은 동료 교사로 합류한 임우일과 이미주를 위해 직접 의성읍까지 마중을 나가는 정성을 보였다. 차를 타고 30분을 달려 마침내 목적지에 도착한 임우일과 이미주는 정문에 걸린 학교 간판을 확인하고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두 사람은 자신들이 선생님으로 임용됐다는 사실은 인지하고 있었으나, 학교 이름이 ‘수근스쿨’이라는 점은 미처 알지 못했기 때문.
이에 임우일은 “우일 스쿨도 있고, 미주 스쿨도 있다”며 너스레를 떨었고, 이미주 역시 “수근, 우일, 미주 셋이니까 수우미 학교는 어떠냐”고 제안하며 본인들의 이름을 반영해 줄 것을 강력히 요구했다. 동료들의 거센 반발에 직면하자 이수근은 “학교가 잘못되더라도 책임질 사람 하나쯤은 있어야 한다”며 교장으로서의 남다른 책임감과 진정성을 내비쳐 이들을 납득시켰다.

이어 이수근의 자질을 검증하기 위한 청문회가 열렸다. 전공이 무엇이냐는 임우일과 이미주의 날카로운 질문에 이수근은 “생활 여가 체육”이라고 당당하게 답변한 뒤 즉석에서 노래를 불러 유쾌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이를 들은 이미주가 “아, 레크리에이션”이라고 단번에 알아차리자, 임우일은 “레크리에이션 전공도 교장 선생님이 될 수 있냐”며 끝까지 합리적인 의심을 거두지 않아 폭소를 자아냈다.
이들은 이윽고 12명의 학급 구성원 앞에 서서 긴장되는 첫 자기소개 시간을 가졌다. 이수근과 이미주의 열정적인 인사에도 불구하고 초반 교실 분위기가 다소 무겁게 가라앉자 두 사람은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마지막 순서로 나선 임우일이 특유의 유행어를 선보이자 아이들이 일제히 웃음을 터뜨리며 반전이 일어났다. 임우일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오늘은 나의 날”이라며 크게 만족해했다.

‘웰컴 투 수근스쿨’은 무려 70살의 나이 차이를 자랑하는 시골 마을 어르신들과 어린아이들이 한데 모여 동문수학하는 과정을 그린다. 2003년 KBS 공채 18기 특채 코미디언으로 출발해 예능계의 대들보로 성장한 이수근이 이끄는 이 특별한 학교는, 매주 목요일 밤 9시 55분 다양한 수업을 통해 서로 다른 세대가 교감하고 소통하는 따뜻한 이야기를 안방극장에 전달할 예정이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KBS ‘웰컴 투 수근스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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