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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윤희정 기자] 연예계에는 운동선수 출신이라는 이색 이력을 가진 배우들이 적지 않다. 어린 시절부터 선수의 꿈을 키웠지만 부상이나 진로 변경 등의 이유로 새로운 길을 선택한 이들은 배우로서 두각을 나타내며 현재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

오는 26일 넷플릭스 ‘맨 끝줄 소년’으로 시청자들과 만날 예정인 최현욱은 야구선수 출신 배우로 잘 알려져 있다. 초등학교 4학년 때 야구를 시작한 그는 중학교 3학년 시절 제47회 대통령기 전국중학야구대회에서 도루상을 받기도 했다. 지난해 웹 예능 ‘살롱드립2’에서 최현욱은 배우로 전향하게 된 계기에 대해 “야구를 그만둔 게 고등학교 1학년 여름이었는데, 그때 매일 영화관에서 영화를 봤다”라며 “어느 순간 영화를 보는 제 모습에 더 몰입하게 되더라”라고 밝혔다. 그는 “이렇게 감수성이 풍부할 수 있나 싶었다. 거울을 보면서 표정을 열심히 지어보기도 했다”라고 털어놨다.
최현욱은 야구를 그만둔 지 2년 만인 2019년, 웹 드라마 ‘리얼:타임:러브’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그는 드라마 ‘라켓소년단’ ‘스물다섯 스물하나’ ‘약한 영웅 Class 1’ ‘반짝이는 워터멜론’ ‘그놈은 흑염룡’ 등에 출연하며 차세대 청춘스타로 자리매김했다.

안보현 역시 대표적인 운동선수 출신 배우 중 한 명이다. 부산체육중학교와 부산체육고등학교에서 복싱 선수로 활동하던 그는 전국대회 -69kg급에서 메달을 획득할 정도로 실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안보현은 부상으로 인해 운동을 관두게 됐고, 2007년 서울 컬렉션 무대를 통해 모델로서 먼저 이름을 알렸다. 이후 연기자로 전향한 그는 드라마 ‘이태원 클라쓰’ ‘유미의 세포들’ ‘군검사 도베르만’ 등 다양한 작품에서 안정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안보현은 복싱으로 다져진 탄탄한 체격과 강인한 이미지로 액션 연기에서 강점을 보이며 자신만의 입지를 구축했다. 2025년 26회 청룡영화상에서 영화 ‘악마가 이사왔다’로 신인남우상을 받은 그는 “내가 복싱 선수로서 학창 시절을 보냈다. 그때 봤던 영화가 ‘주먹이 운다'”라며 “그걸 보면서 배우를 해보고 싶다고 생각하게 됐다. 정말 감사하다”라고 소감을 전하기도 했다.

배우 신승호 또한 축구선수 출신이다. 그는 지난 4월 MBN·채널S ‘전현무계획3’에서 “센터백 포지션으로 대학교 축구부에서 스물한 살까지 선수 생활을 했다”라고 밝혔다. 당시 신승호는 “11~12년 정도 축구를 했는데, 어느 순간 선수로서의 삶이 더 이상 즐겁지 않더라”라며 “부상이 꽤 크긴 했지만 재활하는 시간을 거치고 다시 선수 생활을 할 수 있었다. 그런데 하고 싶지 않았다. 솔직하게 말씀드리면 행복하지 않고 즐겁지 않았다”라고 털어놔 눈길을 끌었다.
2016년 그는 모델로 진로를 변경, 2018년 웹 드라마 ‘에이틴’을 통해 본격적인 배우의 길을 걷게 됐다. 이후 신승호는 ‘D.P.’ ‘환혼’ ‘약한영웅 Class 1’ 등에 출연하며 강렬하고 인상적인 악역 연기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운동선수 출신 배우들은 스포츠를 통해 얻은 체력과 끈기, 자기관리 능력을 바탕으로 새로운 분야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다. 선수에서 배우로 무대를 옮긴 이들이 앞으로 어떤 활약을 이어갈지 관심이 쏠린다.
윤희정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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