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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진수 기자] 배우 강예원이 세상을 떠난 아버지의 빈자리를 다시 마주했다.

지난 14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강예원이 생전 아버지가 운영하던 사무실을 찾았다. 이날 강예원은 아버지가 사용하던 책상 앞에 조용히 앉았다. 책상 위에는 가족사진이 그대로 놓여 있었고, 노트 곳곳에는 아버지의 필체가 남아 있었다. 익숙했던 흔적들을 하나씩 바라보던 강예원은 말을 잇지 못하고 끝내 눈시울을 붉혔다.

이후 그는 오랜 세월 아버지와 함께 일했던 직원들을 만나 생전의 이야기를 들었다. 그러던 중 한 직원은 강예원도 처음 듣는 사고 당시 상황을 털어놨다. 직원은 “당시 짐을 가득 실은 용달차가 들이받는 큰 사고가 있었다”며 “아버님 허리를 크게 다치셔서 병원도 여러 번 함께 다녔다”고 회상했다.

예상치 못한 이야기에 강예원은 “아버지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사실 자체를 저에게 말씀하지 않으셨다. 차가 폐차될 정도로 큰 사고였다는 것도 나중에야 알게 됐다”며 충격을 감추지 못했다. 이에 한 직원은 “가족들이 걱정할까 봐 사고 이야기를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다. 사실은 바로 수술받아야 할 만큼 상태가 좋지 않았지만 입원하게 되면 회사를 책임질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셨다”며 “직원들 모두 걱정을 많이 했지만 본인은 회사 걱정부터 하셨다”고 당시를 떠올렸다.

가족에게는 사고 사실조차 알리지 않은 채 홀로 통증을 견디며 회사를 지켰던 아버지의 이야기에 강예원은 깊은 슬픔을 드러냈다. 앞서 강예원은 아버지가 지난 4월 세상을 떠났다는 사실을 전한 바 있다. 이후 지난 7일 방송된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부친의 별세 이후 예상치 못한 채무 문제까지 떠안게 됐다고 털어놓았다. 이날 방송에서는 가족을 걱정해 자신의 아픔마저 숨겼던 아버지의 진심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의 마음을 먹먹하게 했다.
SBS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김진수 기자 / 사진 = SBS ‘미운 우리 새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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