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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주연보다 더 빛나는 조연들이 있다.
최근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막론하고 작품의 완성도를 끌어올리는 씬스틸러들이 잇따라 화제의 중심에 서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먼저 코미디 영화 ‘와일드 씽’에서 오정세가 연기한 발라드 가수 최성곤이 뜻밖의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20년 만에 재기를 노리는 혼성 3인조 그룹의 이야기를 담은 이 작품에서 그는 코믹함과 캐릭터 몰입도를 동시에 장착해 스크린을 장악했다. 특히 극 중 대표곡 ‘니가 좋아’가 예상을 뛰어넘는 반향을 일으키며 뮤직비디오 조회수 184만 회를 돌파했다.
관객들의 반응도 뜨겁다. “오정세 덕분에 웃다가 ‘니가 좋아’만 머릿속에 남았다”, “강동원으로 시작해서 오정세로 끝난 영화”라는 평가가 줄을 잇는 가운데 영화평론가 이동진도 “오정세가 좋아. 네가 잘해서 좋아”라는 짧고 강렬한 한마디를 남겼다.

비슷한 시기,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에서는 박지연이 국내외 시청자들의 심기를 제대로 건드렸다.
박지연은 5회에서 아들을 감싸기 위해 교사를 향한 악성 민원, 허위 사실 유포, 고소까지 서슴지 않는 인물을 소름 돋는 밀도로 표현해냈다. 특히 교권보호국 나화진 감독관(김무열 분)과 맞붙는 장면에서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리며 몰입을 이끌었다.
작품 공개 이후 박지연의 계정에는 국내외 반응이 폭발적으로 쏟아졌다. 지난 6일 게시한 출연 소감 게시물에는 12일 기준 좋아요 12만 3,000개, 댓글 7,800개 이상이 달렸다.
“욕하면서 봤다”, “연기를 너무 잘해서 진짜 화가 났다”, “‘참교육’ 최고의 빌런”이라는 국내 반응과 함께 영어·일본어·스페인어 등 각국 언어로 “당신의 연기에 압도됐다”, “새로운 팬이 생겼다”는 반응이 댓글 창을 채우며 글로벌 화제성을 입증했다.

여기에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의 이상이까지 가세해 씬스틸러 열풍에 불을 지폈다.
이상이는 특별출연임에도 불구하고 작품 전체의 웃음과 서사를 도맡으며 존재감을 과시했다. 4중대 중대장 황석호 대위를 연기한 그는 지난 6회에서 취사병 강성재(박지훈 분)의 아란치니 주먹밥을 맛본 뒤 상상 속 아이돌 그룹 ‘미각보이즈 with 황석호’로 변신하는 장면으로 시청자들의 웃음을 터뜨렸다.
유쾌한 설정과 중독성 강한 퍼포먼스로 화제를 모은 이상이는 지난 1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 ‘미각보이즈 with 황석호’ 멤버로 직접 출격해 스페셜 무대를 꾸미며 뜨거운 반응을 얻기도 했다.

세 배우의 공통점은 하나다. 분량의 많고 적음을 떠나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에 완전히 녹아들어 작품 전체의 완성도를 높였다는 것. 이들은 씬스틸러라는 수식어가 아깝지 않은 활약으로 각자의 무대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영화 ‘와일드 씽’, 넷플릭스 시리즈 ‘참교육’, 티빙 오리지널 ‘취사병 전설이 되다’, Mnet ‘엠카운트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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