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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트로트 가수 김대성이 평생 가슴에 묻어둔 채 살아온 친어머니를 찾기 위해 무대에 올랐던 눈물겨운 사연을 고백했다.

지난 11일 채널 ‘특종세상’에는 과거 2025년 3월에 방송되었던 MBN 밀착 다큐멘터리 ‘특종세상’의 가수 김대성 편 영상이 업로드되어 다시금 누리꾼들의 심금을 울리고 있다.

데뷔 6년 차 트로트 가수인 김대성은 사실 15년째 새벽 4시부터 수산물 도소매 업체에서 근무하며 성실하게 살아온 반전 이력의 소유자다. 낮에는 성실한 시장 청년으로, 밤에는 화려한 트로트 가수로 변신하는 그에게는 무대에 오르기 전 반드시 거치는 특별한 의식이 있다. 바로 지갑 속에서 낡은 여인의 사진 한 장을 꺼내 보는 것이다. 김대성은 “항상 무대 가기 전에 많이 떨리는데 이 사진을 보고 가면 힘이 난다”며 사진 속 주인공이 자신의 친어머니임을 밝혔다.

김대성이 늦은 나이에 트로트 가수의 길을 걷게 된 진짜 이유는 오직 하나, 어머니를 찾기 위해서였다. 그는 대전의 한 복지관 공연을 마친 뒤 관객들을 향해 “어릴 때 어머니를 잃어버리고 할머니 밑에서 자랐다. 어머니 나이는 59세 정도 되셨다. 작은 단서라도 좋으니 아시는 분은 꼭 연락해달라”고 눈물로 호소하며 전단지를 돌려 관객들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그가 이토록 친어머니를 갈망하게 된 것은 6년 전 아버지가 털어놓은 충격적인 고백 때문이었다. 아버지는 어느 날 밤 그를 찾아와 “너희 3형제 중 너만 어머니가 다르다”는 폭탄 발언을 남겼다. 가출한 어머니와 폭력적인 큰아버지 밑에서 유일하게 의지했던 할머니마저 6년 전 세상을 떠나자, 김대성은 세상에 홀로 남겨진 듯한 극심한 외로움을 느꼈다. 그는 “내 속마음을 터놓고 얘기할 수 있는 진짜 ‘내 편’인 어머니를 찾아야겠다는 간절함이 생겼다”고 털어놨다. 그러나 사진 한 장과 이름 석 자 외에는 아무런 정보가 없어 경찰서와 동사무소를 전전해도 소용이 없자, 결국 “내가 유명해지는 것밖에는 방법이 없다”는 일념으로 마이크를 잡았던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마침내 친어머니와 연락이 닿았다는 기적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그러나 소식을 듣고 달려간 제작진을 맞이한 것은 기쁨이 아닌 김대성의 심란한 눈물이었다. 어머니로부터 온 문자 메시지에는 뜻밖의 가슴 아픈 사정이 적혀 있었다. 김대성을 만나고 싶지만 현재 새로운 가정을 꾸려 남편과 딸이 있는 상태라, 과거에 낳은 자식이 있다는 사실을 차마 밝히지 못해 만남을 더 미뤄달라고 양해를 구한 것이었다. 어머니는 “조금만 더 기다려달라”며 조심스러운 입장을 전했다.

결국 어머니의 미뤄진 재회 통보에 고개를 숙인 김대성은 할머니의 묘소를 찾아 참았던 눈물을 쏟아냈다. 김대성은 “어머니를 찾았는데도 이렇게 속이 상한다. 그곳에서 새로운 가정을 이루고 살고 계셔서 2, 3년만 더 기다려달라고 하시더라”며 “42년을 외롭게 기다렸는데 그 몇 년을 더 못 기다리겠냐. 기필코 당당하게 기다려보겠다”고 눈물로 하소연해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비극적인 가족사 속에서도 어머니를 향한 순애보와 애끓는 그리움을 보여준 그의 사연에 시청자들의 따뜻한 위로와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민세윤 기자 / 사진=김대성, 채널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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