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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허장원 기자] 90년대 대한민국 패션계를 주름잡았던 ‘전설의 베테랑 모델’들이 다시 한번 런웨이를 향해 뜨거운 도전에 나섰다. 모델 경력만 합쳐서 무려 65년에 달하는 이소라와 홍진경이 그 주인공이다. 두 사람이 글로벌 패션의 중심지인 파리 패션위크에 도전하는 과정을 그린 MBC 예능 프로그램 ‘소라와 진경’이 안방극장에 뭉클한 감동과 짜릿한 긴장감을 동시에 선사하며 시청자들의 추억과 향수를 자극하고 있다.
이소라는 지난 1992년 개최된 제1회 한국 슈퍼모델 대회에서 당당히 1위를 차지하며 화려하게 대중에 얼굴을 알린 대한민국 슈퍼모델의 ‘시조새’이자 살아있는 전설이다. 그의 뒤를 이은 홍진경 역시 1993년 SBS 제2회 슈퍼모델 선발대회에서 베스트 포즈상을 수상하며 화려하게 데뷔, 독보적인 개성과 황금 비율로 패션계를 사로잡은 바 있다. 한국 패션의 황금기를 이끌었던 두 주역이 수십 년의 세월이 흐른 지금, 모든 명예를 내려놓고 신인 모델의 자세로 돌아가 처절한 생존 경쟁을 벌이는 모습은 그 자체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충격과 깊은 울림을 주고 있다.

▲ 눈물겨운 파리 패션위크 도전기, ‘무한 기다림’ 끝에 찾아온 ‘무한 피팅’의 굴레
오는 7일 방송되는 MBC ‘소라와 진경’ 7회에서는 파리 현지에서 런웨이에 서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이소라와 홍진경의 눈물겨운 피팅 오디션 현장이 전격 공개된다. 이 오디션은 꿈의 무대인 런웨이에 서기 전 반드시 넘어야 하는 사실상의 최종 관문으로, 두 사람은 동반 피팅 기회를 얻었다는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다시 한번 냉혹한 현실의 문턱 앞에 서게 된다.
지난 에피소드에서 기약 없는 ‘무한 기다림’의 굴레에 갇히며 심신이 지쳤던 이소라와 홍진경은 이번에는 한 치 앞도 알 수 없는 ‘무한 피팅’의 굴레에 빠진다. 세계적인 디자이너와 예리한 눈빛의 캐스팅 디렉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두 사람은 끝없는 환복과 워킹을 반복하며 숨 막히는 긴장감 속에서 치열한 사투를 벌인다.
한국에서는 우러러보는 대선배이자 베테랑 중의 베테랑이지만, 냉정한 글로벌 오디션 현장에서는 그저 수많은 지원자 중 한 명일 뿐이다. 치열한 현장 분위기에 압도당하면서도 오직 실력과 열정만으로 버텨내는 두 사람의 모습은 시청자들의 손에 땀을 쥐게 만든다.

▲ ‘내일 보자’ 냉정한 현지 반응, 불안한 시그널 속 낙담한 두 베테랑
하지만 도전은 결코 순탄치 않았다. 오디션이 진행되는 동안 디자이너들은 합격 가능성이 높은 다른 모델들에게 “내일 보자(See you tomorrow)”는 긍정적인 합격 시그널의 인사를 건넸다. 반면, 온 힘을 다해 워킹을 선보인 이소라와 홍진경은 끝내 이 달콤한 한마디를 듣지 못한 채 오디션장을 나서야 했다.
합격 시그널을 받지 못하고 깊은 낙담에 빠진 채 걸어 나오는 두 사람의 무거운 발걸음은 현장의 차가운 현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과연 이들이 들은 불안한 침묵의 의미가 무엇일지, 그리고 모든 경력을 내려놓고 도전한 이들의 간절함이 통할 수 있을지 시청자들의 궁금증이 증폭되고 있다. 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이들이 겪는 좌절과 극복의 과정은 단순한 예능적 재미를 넘어 인생의 깊은 메시지를 전달한다.

▲ ‘호랑이 선생님’ 정소현의 날카로운 분석과 눈물, 최종 결과에 쏠린 눈길
이번 7회 스튜디오에는 이 쫄깃하고 긴박한 파리 현지 상황을 모니터링하며 날카로운 분석을 더해줄 반가운 손님이 찾아와 기대감을 고조시킨다. 한국에서 이소라와 홍진경에게 매서운 스파르타식 지도를 아끼지 않았던 워킹계의 ‘호랑이 선생님’이자 세계적인 톱모델 정소현이 스튜디오를 방문한 것.
그동안 두 제자의 무모하면서도 아름다운 파리 패션위크 도전기를 가장 가까이서 애정 어린 시선으로 지켜봐 온 정소현은 영상을 통해 이들의 오디션 과정과 워킹을 지켜보며 남다른 소회를 밝힌다. 정소현은 현지의 냉혹하고 차가운 반응에 마치 자신이 오디션을 보는 듯 함께 가슴을 졸이면서도, 현재 글로벌 무대를 누비는 현역 톱모델의 시선에서 바라본 날카롭고 솔직한 감상평을 가감 없이 털어놓아 스튜디오를 단숨에 몰입시켰다는 후문이다.
과연 호랑이 선생님 정소현마저 숨 죽이게 만든 이소라와 홍진경의 파리 도전기 최종 결과는 어떻게 될까. 동반 피팅 오디션 합격의 환희 끝에 마주한 또 다른 차가운 현실 속에서 두 베테랑 모델이 보여줄 꺾이지 않는 마음은 오는 7일 일요일 밤 9시 10분, MBC ‘소라와 진경’ 7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두 사람의 도전은 시청자들에게 찬란했던 90년대의 추억을 소환하는 동시에, 나이를 잊고 꿈을 향해 달리는 모든 이들에게 뜨거운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허장원 기자 / 사진= MBC ‘소라와 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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