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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방송가에서 오랜 시간 활약해 온 권순표 앵커가 과거 길거리에서 우연히 인터뷰했던 한 여고생과의 특별한 인연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오랜 시간이 흐른 뒤 밝혀진 당시 인터뷰의 주인공은 다름 아닌 대한민국 최고의 스타 이효리였다.

지난달 27일 방송된 MBC 라디오 ‘권순표의 뉴스하이킥’에서 권순표는 약 30년 전 기자 시절에 겪었던 흥미로운 일화를 털어놨다. 당시 그는 경기 침체와 관련된 시민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 거리로 나섰다. 권순표는 “길거리에서 인터뷰 대상을 찾다가 똑똑해 보이고 문제의식도 있을 것 같은 젊은 여성을 발견해 인터뷰를 진행했다”며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떠올렸다.

권순표 앵커는 해당 인터뷰를 방송 이후 완전히 잊고 지냈으나, 20여 년이 지난 후에야 한 후배가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는 영상을 보내주면서 이 같은 사실을 알게 됐다. 권순표는 “영상을 받아보고 깜짝 놀랐다. 그 인터뷰 상대가 이효리 씨였다”며 “당시에는 이효리가 데뷔하기 전이라 전혀 몰랐다. 내가 인터뷰했다는 사실조차 잊고 있었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이효리를 선택했던 이유에 대해 “그때도 왜 인터뷰를 했겠느냐. 너무 예쁘고 똑똑해 보였다”며 “고등학교를 막 졸업한 것 같은 나이였고, 굉장히 순수해 보였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또한 “길거리 인터뷰는 아무에게나 하면 실패할 확률이 높다. 말을 잘할 것 같은 사람을 빠르게 찾아야 하는데 제가 그런 감이 좀 있었다”며 남다른 안목을 자랑하기도 했다.

당시 자료 화면 속 이효리는 “새해 경제 상황을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권순표의 질문에 “작년에 경제가 너무 나빠서 올해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막힘없이 당차게 자신의 의견을 밝혔다. 영상 속 이효리는 특유의 매력적인 눈웃음과 앳된 볼살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효리는 이후 1998년 그룹 핑클로 가요계에 첫발을 내디뎠으며, 현재까지도 한국을 대표하는 독보적인 가수이자 대중문화의 아이콘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정대진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MBC 라디오 시사’, MBC ‘뉴스프리데스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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