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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양원모 기자] 윤종훈이 독립을 선언했다.
21일 저녁 KBS 1TV 일일 드라마 ‘기쁜 우리 좋은 날’에서는 고결(윤종훈 분)이 고강수(이호재 분), 이영화(정영숙 분)에게 독립을 선언하는 장면이 그려졌다.
이날 고결은 고강수에게 “1차 경합에선 졌지만 승패를 떠나서 저 이번 실버타운, 정말 잘 해내고 싶다”며 “제가 구상한 실버타운이 이런 동네였으면 좋겠다 싶은 곳을 찾았다. 그래서 제가 직접 살아보면서 제 생각이 맞는지 확인하고 싶다”고 부산으로 내려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에 고강수는 “집을 나가다니. 너 정말 할아비 뜻을 모르는 거냐. 내가 왜 너를 불러들여서 경합을 시켰는지”라며 만류했고, 이영화도 “다시 생각해 보면 안 되겠느냐. 널 옆에 두고 싶으신 할아버지 맘 모르겠느냐”며 붙잡았다. 하지만 고결은 “자주 찾아뵙겠다. 종종 와서 밥도 먹고 자고 가겠다”며 버텼고, 고강수는 “네 뜻이 정 그렇다면 막을 도리는 없다. 지 뜻이 이렇게 확고한데 우리가 어쩌겠느냐”꼬 한발 물러섰다.


한편, 고민호(정윤 분)는 서승리(윤다영 분)와 답사를 빌미 삼아 한강공원 산책에 나섰다. 한식, 파인다이닝, 티 하우스, 영화관까지 종일 실버타운 답사를 마친 두 사람은 야경을 보며 강변을 걸었다. 고민호는 “결이 생일 파티는 나도 충격이었다. ‘생일 축하한다’는 말만 해도 질색을 했었는데, 25년간 굳게 닫혀 있던 문을 조은애 씨가 한 방에 열어버렸다”며 서승리를 보곤 “너 내 생일이 언젠지는 아냐”고 물었다. 서승리는 침묵을 지켰다.
고민호는 어색한 분위기를 돌리려는 듯 “한강 오면 한강 라면이지”라며 매점에서 라면을 사 와 벤치에 자리를 잡았다. 이어 “내가 너한테 언제 처음 반했는지 모르지”라며 “내가 열다섯 살 때였나. 결이 괴롭혔다고 할아버지한테 된통 혼나고 혼자 울고 있었는데, 네가 날 별채 너네 집으로 데려가서 라면을 끓여줬어”라고 회상했다.
고민호는 “그때 우리 어머니가 인스턴트는 절대 못 먹게 해서 그때 라면이란 걸 처음 먹어봤는데, 진짜 극락의 맛이었지”라며 “그런데 내가 너무 게걸스럽게 먹으니까 불쌍해 보였는지, 네가 네 라면 그릇을 나한테 쓱 밀어주더라. 그날부터 이 고민호가 서승리의 포로가 된 것”이라고 고백했다. 이에 서승리는 “그 정도면 이제 그만할 때도 됐다”며 선을 그었지만, 고민호는 “그런 말 소용없는 거 누구보다 네가 더 잘 알지 않느냐”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양원모 기자 / 사진=KBS 1TV ‘기쁜 우리 좋은 날’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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