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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드라마 ‘야인시대’의 ‘서대문 작두’로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배우 황덕재가 투자 사기와 파산으로 얼룩졌던 가슴 아픈 과거를 고백하며 인생 2막을 향한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14일 채널 ‘특종세상’에는 지리산 고갯길에서 산장지기로 살아가고 있는 황덕재의 근황과 그가 연예계를 떠나야만 했던 파란만장한 사연이 공개됐다. 1987년 데뷔 이후 ‘태조 왕건’, ‘여인천하’, ‘대조영’ 등 80여 편의 작품에 출연하며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온 그였지만, 화려한 조명 뒤에는 예상치 못한 시련이 기다리고 있었다.

황덕재는 과거 드라마 ‘근초고왕’ 출연 당시 병행하던 회사 생활이 화근이 됐다고 밝혔다. 그는 “해외 지사 부사장 직책을 맡아 외국과 촬영장을 일주일에 두 번씩 오가다 보니 몸이 견디지 못했다”며 고심 끝에 연기를 중단하게 된 계기를 전했다. 그러나 믿었던 회사가 법정 관리에 들어가며 직장을 잃었고, 설상가상으로 지인에게 투자 사기를 당하며 전 재산을 잃는 비극을 맞았다.

황덕재는 “집은 다 날아갔고 남은 돈은 200만 원뿐이었다”며 “이덕화, 김영철 등 선배들에게 전화가 오면 아쉬운 소리를 하게 될까 봐 일부러 전화를 피하며 지하 방에서 2년 동안 은둔 생활을 했다”고 털어놨다. 극심한 우울감과 피폐해진 몸을 이끌고 도망치듯 찾아든 유일한 안식처가 바로 지금의 지리산 산장이었다.
이날 영상에는 산장지기 생활과 더불어 자동차 정비소에서 정비 실습에 매진하며 새로운 삶을 준비하는 황덕재의 모습이 담겼다. 그는 “열심히 하다 보면 또 다른 길이 열릴 것”이라며 “제2, 제3의 인생 터닝포인트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전해 시청자들의 응원을 자아냈다.
민세윤 기자 / 사진= 채널 ‘특종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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