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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일본의 국민 애니메이션 ‘명탐정 코난’에서 주인공의 정혼자 모리 란(한국명 유미란) 역을 30년간 맡아온 성우 야마자키 와카나가 향년 61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가 뒤늦게 전해졌다.
15일 야후 재팬을 비롯한 일본 현지 매체들은 야마자키 와카나가 지난 4월 18일 투병 끝에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소속사 아오니 프로덕션은 공식 발표를 통해 고인이 병환으로 치료를 이어오던 중 끝내 회복하지 못하고 영면에 들었다는 소식을 알렸다.
장례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가까운 친지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치러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소속사 측은 고인이 생전 팬들에게 받은 성원에 깊은 감사를 표하며 고인의 마지막 길을 애도했다. ‘명탐정 코난’의 원작자인 아오야마 고쇼 역시 갑작스러운 부고에 큰 슬픔을 드러냈다. 그는 당연한 듯 곁에 있었고 귀에 기분 좋게 들리던 안심되는 다정한 목소리를 이제 더는 들을 수 없게 되었다며 애틋한 마음을 전했다.
야마자키 와카나는 1996년 첫 방송부터 무려 30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모리 란이라는 캐릭터의 목소리를 지켜왔다. 강인하면서도 다정한 성격의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작품의 중심을 잡아왔던 그는 지난 3월 지병으로 인해 활동을 중단해야 했다.
현재 해당 배역은 성우 오카무라 아케미가 대신 맡아 연기하고 있다. 오랜 시간 고인의 목소리에 익숙해진 전 세계 팬들에게 이번 사망 소식은 큰 충격과 슬픔으로 다가오고 있다.
1965년생인 고인은 ‘명탐정 코난’ 외에도 한국 팬들에게 매우 친숙한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했다. ‘마루코는 아홉살’, ‘크레용 신짱’, ‘세일러문’, ‘드래곤볼 GT’, ‘포켓몬스터’, ‘원피스’ 등 시대를 풍미한 인기 애니메이션 속 캐릭터들을 연기하며 폭넓은 사랑을 받았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성우의 별세 소식에 일본 현지는 물론 한국을 비롯한 글로벌 팬들의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고인이 남긴 목소리는 수많은 작품 속에 영원히 남아 팬들의 기억 속에 간직될 것이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야마자키 와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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