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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영화 ‘닥터 스트레인지’와 드라마 ‘셜록’으로 국내에서도 큰 사랑을 받는 할리우드 스타 베네딕트 컴버배치가 런던 시내 한복판에서 시민과 격렬한 설전을 벌였다. 10일(현지시각) 더 선과 페이지 식스 등 외신은 컴버배치가 영국 런던 킹스크로스 역 인근에서 자전거를 타던 중 다른 자전거 이용자와 약 10분간 언쟁을 벌였다고 보도했다.

영상 속에서 상대 남성은 컴버배치를 향해 “당신은 거짓말을 하고 있다. 내내 당신 뒤에 있었는데 세 개의 신호를 무시했다”며 강하게 몰아세웠다. 이에 컴버배치는 상대가 자신에게 폭언을 퍼부었다고 주장하며 “한 번 그랬다”고 신호 위반 혐의를 일부 인정하면서도, 반복적으로 법을 어겼다는 주장에 대해서는 정면으로 반박했다. 두 사람의 목소리가 높아지며 차선을 막아서는 바람에 주변 통행에 지장을 주기도 했다.

현장의 목격자들은 당시 상황이 마치 영화의 한 장면처럼 과장되고 격앙되어 있었다고 전했다. 한 목격자는 “컴버배치가 감정적으로 폭발한 상태였지만 그 모습조차 지켜보던 사람들을 매료시켰다”라고 당시 분위기를 설명했다.
또 다른 이는 “마스크를 쓴 남자가 일종의 자경단처럼 보였는데, 상대가 유명 배우라는 사실을 알고 놀란 듯했으나 분노를 가라앉히지는 않았다”고 덧붙였다. 위험한 운전을 옹호할 수는 없지만, 남자가 집요하게 따라붙어 상황을 악화시킨 면도 있다는 의견도 제기됐다.

놀라운 점은 컴버배치가 극도로 격앙된 감정 상태에서도 팬들을 잊지 않았다는 사실이다. 그는 시민과 10분 가까이 언성을 높이며 싸운 직후, 현장에 있던 어린 팬들의 요청에 흔쾌히 응했다. 학생들은 “저 사람이 정말 닥터 스트레인지냐”며 다가갔고, 컴버배치는 팬들과 함께 셀카를 촬영하며 시간을 보낸 뒤 자리를 떠났다.
이번 사건은 ‘잘생긴 오이형’이라는 별명으로 친숙한 그가 공공장소에서 보여준 인간적인 면모와 더불어, 도로 위에서의 도덕적 책임에 대한 화두를 동시에 던지며 할리우드와 국내 팬들 사이에서 큰 화제가 되고 있다. 현재 컴버배치 측은 이번 논란과 관련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은 상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TV리포트 DB,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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