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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일본의 액션 배우 오오바 켄지가 향년 72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그동안 병환으로 요양 중이었으나, 켄지가 지난 6일 14시 23분 별세했다” 지난 7일(이하 현지 시각) 켄지의 소속사는 공식 발표를 통해 사망 소식을 전했다. 앞서 그는 2018년 갑작스러운 뇌졸중으로 쓰러진 뒤 고향 에히메현에서 약 8년간 긴 투병 생활을 이어왔으나 끝내 팬들 곁으로 돌아오지 못한 채 하늘의 별이 됐다.

켄지의 비보를 접한 팬들은 “우리의 어린 시절을 지켜준 진정한 영웅이었다”며 깊은 슬픔에 빠졌다. 특히 최근 그의 출연작 중 하나인 ‘우주형사 갸반’ 시리즈의 44년 만의 부활작인 ‘인피니티’가 방영되면서 그의 복귀를 염원하는 목소리는 어느 때보다 높았다. 그의 딸이자 배우인 니바 쇼는 개인 계정을 통해 “아버지가 병상에서도 작품 소식에 반응하며 기운을 차리고 있다”는 근황을 전해 기대를 모았었기에 더욱 안타까움을 자아낸다.
1955년생인 오오바 켄지는 중학생 시절 드라마 ‘키이헌터’ 속 배우 치바 신이치를 보고 연예계의 꿈을 키워왔다. 이에 그는 고등학생 때 재팬 액션 클럽(JAC, 현 재팬 액션 엔터프라이즈) 모집에 지원해 합격, 1971년 고교를 자퇴하고 상경해 연예계에 첫발을 내디뎠다. 특히 1982년 ‘우주형사 갸반’의 주인공 이치조지 레츠 역을 맡아 날카로운 눈빛과 대역 없는 고난도 액션으로 당시 아이들에게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또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요청으로 2003년 ‘킬 빌 Vol.1’에 출연해 할리우드에도 데뷔했다.

비록 켄지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명대사들과 수많은 작품은 여전히 많은 이들의 가슴 속에 용기를 북돋워 주고 있다.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준 그는 극 중 대사처럼 영원한 우주의 평화를 지키는 영웅으로 기억될 것이다.
김나래 기자 / 사진= 오오바 켄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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