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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이색적인 경력을 지닌 후보들이 잇따라 도전장을 내밀고 있는 가운데, 과거 SBS 인기 코미디 프로그램 ‘웃찾사’에서 활약했던 개그우먼의 출마 소식이 화제의 중심에 섰다. 주인공은 경기 성남시의원 비례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민영 더불어민주당 후보다.

박 후보는 SBS 공채 개그우먼 출신으로 2014년 ‘웃찾사’의 ‘극과 극-섹시와 보이시’ 코너를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이후 배우와 라이브 커머스 쇼호스트 등으로 활동 영역을 넓혀온 그가 정계 진출을 결심한 배경에는 10여 년간 이어온 꾸준한 봉사활동이 있었다. 박 후보는 봉사 현장에서 느낀 제도적 한계를 직접 목격하며 이를 실질적으로 해결하고자 연세대학교 대학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는 등 이번 지방선거를 차근차근 준비해왔다.

과거 방송 활동 당시 그가 겪었던 남모를 고충도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박 후보는 2022년 채널 ‘근황올림픽’ 인터뷰를 통해 “활동 당시 짧고 타이트한 의상 때문에 주변 시선이 감당하기 힘들었다”며 “무대 뒤에서 울다가 바로 녹화에 들어간 적도 많았다”고 회상했다.
특히 그는 “성형을 하지 않아 화면에 볼륨감 있게 보이려고 양말이나 휴지를 넣기도 했다”며 “이럴 바엔 차라리 수술을 할 걸 그랬나 싶은 자괴감이 들었지만, 당장 누워 있으면 생계가 끊기는 상황이라 버틸 수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솔직한 고백은 화려한 무대 뒤에서 그가 감내해야 했던 현실적인 어려움을 짐작하게 한다.

이번 지방선거에는 박 후보 외에도 현장 경험을 무기로 한 체육계 인사들의 도전이 두드러진다. 경북도의원에 도전하는 임민혁 후보는 2023년까지 전남 드래곤즈 등에서 활약한 프로축구 골키퍼 출신으로, 은퇴 당시 “땀 흘려 노력하는 사람이 대접받는 세계를 꿈꾼다”는 메시지를 남겨 주목받았다.
경남 김해에서는 현역 경륜 선수인 문현진 후보가 개혁신당 소속으로 시의원 선거에 나선다. 투병 중인 어머니에게 간을 이식한 사연으로 알려진 그는 자전거를 타고 지역구를 누비며 올림픽을 준비하는 열정으로 의정 활동에 임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있다. 배달 노동자와 예술인 등 각계각층에서 모인 후보들의 등장이 이번 지방선거에 어떤 새로운 바람을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최민준 기자 / 사진= 박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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