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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 = 하수나 기자] ‘용감한 형사들5’에선 가족들을 살해하고 뻔뻔한 통곡 연기까지 한 인면수심 남편의 행각이 공분을 자아냈다.
지난 8일 방송된 티캐스트 E채널 ‘용감한 형사들5’에선 뻔뻔한 범인들의 민낯을 벗겨내는 형사들의 수사일지가 공개됐다.
이날 소개된 사건은 지난 2009년 어느 새벽, 아파트 1층에서 펑하는 소리와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는 경비원의 신고로 시작됐다. 불이 난 집 안에서는 성인 여성과 아이 두 명의 시신이 발견됐고, 여성과 네 살짜리 큰 아이에게서는 흉기에 찔린 상흔이 발견돼 충격을 더했다.
새벽에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들의 증언이 이어진 가운데, 현장 감식 중 숨진 여성의 남편이 현장을 찾았다. 상황을 전달받은 남편은 통곡했고, 편의점을 운영하던 남편은 교대 근무를 마치고 아침 일찍 퇴근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남편 김 씨(가명)의 오른쪽 눈썹 끝과 머리카락이 그을려 있어 의심을 더했다.
김 씨는 조사 과정에서 아내와 평범한 부부였다며 머리카락을 쥐어뜯는 등 괴로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김 씨의 편의점 맞은편 감자탕집 사장은 사건 발생 당일 새벽 편의점에 담배를 사러 갔지만 문이 두 차례 닫혀 있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씨는 화장실에 다녀온 것이라며 영수증을 확인하라고 당당한 태도를 보였다. 이후 형사가 눈썹과 머리카락이 그을린 이유를 묻고 현장 사진을 내밀자, 자신이 죽이려 한 것이 아니었다며 말다툼 끝에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김 씨는 아내가 최근 자신의 아버지가 아내의 신용카드를 몰래 사용하고 갚지 않은 문제로 시댁을 비난하자 순간 화가 나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이어 첫째 아이는 잠에서 깨 울기 시작해 살해했고, 둘째는 계속 잠들어 있어 이불을 덮어준 뒤 불을 질렀다고 말해 충격을 안겼다.
가족 명의로 총 9개의 보험이 가입돼 있었고, 김 씨가 회사에 다닐 당시 거래처 여직원과 불륜 관계였던 사실도 드러나며 이혼 위기였던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집 인근 의류수거함에 피 묻은 옷을 버린 정황도 확인됐다. 곽선영은 김 씨의 파렴치한 태도에 “그래놓고 현장에 와서 울부짖는 것이 너무 끔찍하다”며 분노와 함께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결국 김 씨는 무기징역을 선고 받았다.
하수나 기자 /사진 = E채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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