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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대한민국 펑크 음악의 자존심이자 전설적인 밴드 사랑과 평화가 오랜 시간 함께해온 멤버와의 이별 소식을 전했다.
사랑과 평화의 리드 보컬이자 퍼커션을 맡고 있는 이철호는 7일 개인 계정을 통해 키보디스트 ‘권토벤’ 이권희의 탈퇴를 공식화했다. 이철호는 “갑작스럽고 안타까운 소식을 전하게 됐다”고 운을 떼며, 지난 1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가족보다 더 가까운 사이로 무대를 지켜온 이권희가 개인적인 사정으로 팀을 떠나게 됐음을 알렸다.

이권희는 2014년 발표된 9집 앨범 ‘No.9 ReBirth’부터 팀에 합류해 본격적인 활약을 시작했다. 그는 지난 10여 년간 각종 콘서트와 공연 무대에서 독보적인 키보드 연주를 선보이며 사랑과 평화 특유의 세련된 사운드를 완성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철호는 “오랜 세월을 함께하며 수많은 추억과 음악적 결실을 맺어온 만큼, 그의 앞날에 평안이 가득하기를 진심으로 바란다”라며 떠나는 동료를 향한 진심 어린 응원을 덧붙였다.

1978년 ‘한동안 뜸했었지’로 데뷔해 올해로 48년째 활동 중인 사랑과 평화는 최근까지도 건재함을 과시해 왔다. 2023년 제20회 한국대중음악상 공로상을 수상한 데 이어, MBN ‘불꽃밴드’에서 최종 2위에 오르며 중장년층은 물론 젊은 세대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권희의 탈퇴로 팀은 변화를 맞이하게 됐지만, 남은 멤버들은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철호는 팀의 변화가 멈춤이 아닌 새로운 시작임을 강조했다. 그는 “사랑과 평화는 이번 변화를 계기로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여러분 앞에 서겠다”라며 “현재 준비 중인 10집 앨범과 향후 활동을 통해 변치 않는 음악적 열정과 희망을 노래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과거 MBN ‘언포게터블 듀엣’에 출연해 치매를 앓는 노모와 감동적인 무대를 꾸미며 음악이 가진 기적의 힘을 보여준 이철호의 진정성이 팀의 위기 속에서도 빛을 발하고 있다. 이권희는 떠나지만, 사랑과 평화는 5인조에서 다시 전열을 가다듬어 대한민국 밴드 역사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갈 준비를 마쳤다. 팬들은 12년 만의 안타까운 이별 소식에 아쉬움을 표하면서도, 곧 발매될 10집 앨범과 사랑과 평화의 앞날에 뜨거운 격려를 보내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이철호, 밴드 ‘사랑과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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