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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영화 ‘관상’, ‘곡성’, ‘왕사남’ 포스터 제작에 참여한 박시영 디자이너가 커밍아웃 게시물을 올렸다 돌연 삭제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최근 박시영 디자이너는 자신의 계정에 애인에 대한 솔직한 심정을 고백했다.
이날 그는 “나이, 성별, 계급을 떠나 내 마음만 가지고 이야기하자면 15년 내내 마음이 들끓고 있다”며 “우리 애인 같은 사람이 있는 걸 보니 신도 있겠구나 싶고, 이 사랑을 위해서 세상에 못 할 짓이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처럼 자랑하는 거 좋아하는 사람이 내 사랑을 자랑하지 못하는 것이 서글프다. 혹여나 드러내는 순간 우린 구경거리가 되니까”라며 복잡한 마음을 토로했다. 다만 그는 “오늘은 못 참겠다”며 애인과의 관계를 더는 숨기지 않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박시영 디자이너는 “나이가 들어가니 법적 보호자 문제라든가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들도 있다”며 법적인 장애물들도 언급했다. 이어 그는 자신의 사랑을 허락받을 생각도, 이해받을 생각도 없다며 장문의 글을 마무리했다.
해당 게시물은 커밍아웃성 글로 받아들여지며 온라인상에서 빠르게 퍼졌다. 다만 현재 게시글은 삭제 조치된 상태로, 직후 박시영 디자이너는 “프라이버시를 위해 게시글을 얼른 지웠다”며 반려견과 함께하는 일상 사진을 업로드했다.
박시영 디자이너는 영화 ‘노량’, ‘남산의 부장들’, ‘불한당: 나쁜 놈들의 세상’, ‘베테랑2’ 등 국내 걸출한 영화들의 포스터를 담당했던 실력있는 아티스트다. 앞서 지난해 5월 그는 개인 계정에서 한동훈 국민의힘 전 대표를 저격하거나, 윤석열 전 대통령 탄핵 문제에 대한 찬성 의견을 밝히는 등 정치적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박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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