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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한수지 기자] ‘닥터신’ 임성한 작가가 데뷔 36년 만에 처음으로 대중에 목소리를 공개하며 집필 고충부터 향후 활동 계획까지 솔직하게 털어놨다.
17일 유튜브 채널 ‘엄은향’에서 진행된 100만 구독 기념 라이브 방송에 임성한 작가가 전화 연결로 특별 게스트로 참여했다. 약 1시간 15분에 걸친 인터뷰에서 임 작가는 필명 논란, 집필 방식, 악플 대처법 등 다양한 이야기를 쏟아냈다.
먼저 오빠 이름을 쓴다는 루머를 직접 해명했다. 임 작가는 “우리 오빠 이름이 ‘임성안’이고 내가 ‘임성한’이다. 아무렴 내가 오빠 이름을 쓰겠냐. 어머니가 건강하라고 남자 이름으로 지어오신 것”이라고 밝혔다. 필명 ‘피비’에 대해서는 “해외에서 사용하던 영어 이름”이라고 설명했다.
보조작가 없이 혼자 집필하는 이유도 밝혔다. 임 작가는 “나만큼 쓸 실력이 있다면 왜 내 서포트를 하겠냐. 단 한 줄도 내가 쓴다. 취재도 내가 다 한다. 내용을 파고 들어가려면 남이 하면 안 된다”라고 강조했다. 특유의 문체에 대해서는 “사람들이 실제로 말하는 방식을 유심히 관찰하다 보니 도치도 많고 표현이 자유롭다는 걸 알게 됐다. 드라마 5분 보고 ‘임성한 드라마인 줄 알았어’라는 건 욕이 아니고 칭찬”이라고 말했다.
집필 고충도 처음으로 공개했다. 임 작가는 “저는 피고름으로 쓰는 작가는 아니다”라면서도 “보고 또 보고’ 준비 기간 2년 동안 집에서만 있으면서 잠깐씩 자다 보니 나중엔 잠이 안 왔다. 정신 이상이 오겠구나 싶어서 내 발로 밤 11시에 종합병원에 입원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응급실에서 수면제 몇 알을 먹고 휘청거렸는데도 잠을 못 잤다. 굉장히 고통스러웠다”라고 전했다.
악플에 대한 초연한 태도도 눈길을 끌었다. 임 작가는 “인어아가씨’ 때 절필 요구 시위를 처음 받았다. 대통령도 48% 정도는 안티가 있다. 그걸 상처 받을 게 아니다. 관심을 오히려 감사하게 생각해야 한다. 안티들 덕에 오늘의 내가 있다”라고 밝혔다.
향후 계획과 관련해서는 활동 축소를 예고했다. 임 작가는 “지금으로서는 드라마를 덜 써야 하나 싶다. 몇 년간 쉴까 한다”라고 밝혔다. 현재 방영 중인 ‘닥터신’ 시청률 논란에 대해서는 “내가 봐도 재미없으면 반성해야 하지만 내 스스로 만족하고 주변에서 잘 본다고 하면 그걸로 됐다. 숫자에 빠져 살 필요가 없다”라고 말했다.
임성한은 1990년 KBS 드라마 스페셜 ‘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후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온달왕자들’, ‘인어 아가씨’, ‘왕꽃 선녀님’, ‘하늘이시여’, ‘아현동 마님’, ‘아내의 유혹’, ‘신기생뎐’, ‘압구정 백야’, ‘오로라 공주’ 등을 집필했다. 현재 TV조선 토일드라마 ‘닥터신’이 방영 중이다.
한수지 기자 / 사진= 임성한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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