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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방송인 이수지가 교사를 패러디한 장면으로 큰 화제를 모은 가운데, 현실 유치원 교사들의 퇴사 후기가 더해져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7일 채널 ‘핫이슈지’에는 ‘유치원 교사 이민지 씨의 끝나지 않는 24시간’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시됐다.
영상에서 이수지는 유치원 교사로 변신해 페이크 다큐멘터리를 연출했다. 그는 원피스에 앞치마를 두르고 손목엔 손목 보호대를 착용해 디테일을 살렸으며, 또랑또랑한 목소리로 몰입감을 배가 시켰다. 또 영상 속 등장한 학부모들은 이수지에게 자녀 MBTI에 맞게 반을 짜달라는 요청을 하는가 하면, “우리 하준이 피부 예민한 거 아시죠? 원에서 쓰시는 얇은 싸구려 물티슈 말고 유칼립투스 성분 포함된 식물성 원단 물티슈 사용해 달라” 등 받아들이기 힘든 요구를 쏟아냈다. 이수지는 이후 귀에서 피가 흐르는 극단적인 연출로 웃픈 현실을 연상케하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13일 기준 조회수 430만 회를 넘어서며 세간의 중심이 됐다. 또 영상의 댓글 창에는 현실 유치원 교사들의 눈물 섞인 고발이 이어졌다. 한 교사는 “다른 교사와 아이들 앞에서 면박을 주며 아동학대로 신고하겠다고 협박하고, 교구를 머리에 던졌던 학부모를 잊지 못한다”며 퇴사를 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올해 26살인데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시달리는 중”이라고 호소했다.
또 다른 교사는 “야외 활동 중 친구에게 흙을 던지는 아이를 제지한 것이 왜 잘못이냐”며 “맘카페에 소문이 퍼지는 바람에 퇴사할 수밖에 없었다”고 말했다. 이 외에도 “전직 교사로서 영상을 보는 내내 트라우마 때문에 심장이 뛰고 속이 울렁거린다”, “실제 선생님들이 이 영상을 보고 웃지 못하고 울고 있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는 등 반응이 줄을 이었다.
영상 공개 이후 온라인상에선 지난 2월 40도에 육박하는 고열에도 3일간 연속 출근 지시를 받고 근무하다 숨진 경기도 부천의 20대 유치원 교사 사례도 언급됐다. 누리꾼들은 “이수지가 유치원 교사들의 열악한 처우를 적나라하게 드러냈다”며 인권을 보호해 줄 것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김도현 기자 / 사진=TV리포트 DB, 채널 ‘핫이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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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힘든 직업이 어디있겠냐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