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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배우 송민형이 세상을 떠난 지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지난 2024년 4월 3일 유족은 “고인이 최근 담낭암으로 수술받고 투병하다가 이날 오전 별세하셨다”고 전했다. 사망 당시 고인의 나이는 70세였다.
송민형은 초등학교 4학년인 1966년 KBS 시트콤 ‘어린이 극장-혹부리 영감’에 출연하며 아역으로 데뷔했다. 이후 연극 무대를 거쳐 1995년 SBS 시트콤 ‘엘에이 아리랑’에 출연해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렸다. 드라마 ‘주몽’ ‘히트’ ‘태왕사신기’ ‘철인왕후’ 등 수많은 작품에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그는 특히 17시즌 동안 방영한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주인공 이영애(김현숙)의 아빠 역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당시 그는 늘 영애 편에 서서 힘을 주는 따뜻한 아빠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깊은 공감을 자아냈다.
뒤늦게 배우의 꿈을 이어 나간 그는 사람들에게 감동을 안기기도 했다. 고인은 2015년 한겨레와 한 인터뷰에서 “군대에 있을 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면서 동생들을 책임져야 하는 상황이 되어 24살에 연기를 그만두고 장사를 시작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돈 벌러 간 미국에서 우연히 ‘엘에이 아리랑’ 스태프로 참여했다가 여행사 직원으로 출연하면서 마흔 살에 다시 배우로 돌아올 수 있었다. ‘막돼먹은 영애씨’에서 유행어가 된 ‘거 사람 참’도 그가 즉흥적으로 되받아쳤다가 고정 대사가 됐다”고 전했다.
연기 생활을 이어가던 중 고인은 2023년 10월 MBN ‘동치미’에 출연해 간암 투병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제가 간암만 네 번 앓았다”며 “‘주몽’ 촬영하던 때 5cm가 넘는 간암이 발견돼서 빨리 수술하자고 했는데 촬영 때문에 견뎠다”고 털어놓은 바 있다.
투병 사실을 주변에 알리지 않고 묵묵히 견뎠다던 고인은 “먹기만 하면 토했으나 무조건 먹자는 생각으로 뭐든 먹었다. 토할 것 같아도 참고 먹으니까 항암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내기도 했다.



김도현 기자 / 사진=TV 조선, TV리포트 DB, tvN ‘막돼먹은 영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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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가 고인에 명복을 빔니다ㅡ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