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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최민준 기자] 영화 ‘데드풀’, ‘스파이더맨’ 등의 초월 번역으로 이름을 알린 스타 번역가 황석희가 충격적인 성범죄 이력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과거 그가 방송 은퇴를 시사하며 남겼던 발언들이 다시금 회자되고 있다.
황석희는 지난 2021년 카카오TV ‘톡이나 할까?’에 출연해 “인지도가 높아지는 게 무섭다”며 해당 프로그램을 마지막 방송으로 선언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인지도가 실력을 훨씬 웃돈다는 생각이 들어 번역가로서의 수명을 갉아먹을 것 같다”고 이유를 설명했으나, 일각에서는 과거 범죄 이력이 드러날까 두려워 의도적으로 ‘신비주의’를 고수한 것이 아니냐는 의구심이 제기되고 있다.
또한 과거 그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의미심장한 글들도 ‘파묘’되고 있다. 해당 게시물에는 “나를 절대로 존경하거나 멘토로 생각하지 말라. 언젠가 나에게 크게 실망할 날이 올 것”, “사람은 누구나 어느 정도 유해하다. 나 역시 무해한 사람이 아니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를 두고 누리꾼들은 “자신의 과거를 암시하며 미리 밑밥을 깐 것이 아니냐”는 냉담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지난 30일 디스패치는 황석희가 과거 세 차례에 걸쳐 성범죄를 저질렀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황석희는 2005년 길거리에서 여성들을 상대로 한 추행 및 폭행, 2014년 수강생 대상 준유사강간 및 불법 촬영 혐의 등으로 기소되어 모두 징역형의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600여 편의 작품을 번역하며 대중적 신뢰를 쌓아온 그의 이면에 가려진 어두운 과거는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현재 황석희는 자신의 계정 게시물을 모두 삭제한 채 짧은 입장문만을 남긴 상태다. 그는 “변호사와 관련 사항을 검토 중”이라며 “사실과 다른 부분이나 법적 판단 범위를 벗어난 표현에 대해서는 대응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하지만 구체적인 해명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어, 그를 향한 비판 여론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최민준 기자 / 사진=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 황석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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