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oogle 검색에서 TV리포트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TV리포트=김도현 기자] 트롯 가수 나율이 어머니를 위한 무대로 시청자들의 심금을 울렸다. 25일 방송된 KBS 1TV ‘아침마당’에는 나율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아침마당’은 ‘도전 꿈의 무대’ 특집으로 꾸려졌다. 첫 주자로 나선 나율은 “엄마의 꿈을 이뤄드리고 싶다. 제가 태어나던 해에 부모님은 이혼을 하셨다. 어머니는 갓 태어난 제 눈을 보는 순간 내 청춘을 포기하더라도 이 아이와 함께 살아야겠다는 선택을 하셨다”고 이야기를 시작했다.
이어 그는 “엄마가 포기한 청춘의 꿈은 바로 가수였다. 엄마는 가수로 노래했었다. 그러나 꿈을 포기하고 당신의 청춘을 제게 바치기로 한 거다. 그래서 제가 6살 때 엄마는 절 데리고 절에서 일했다. 딸을 옆에 두고 일하며 숙식도 해결할 수 있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또 나율은 학창시절을 떠올리며 “제가 초등학생 때 친구들이 제게 아빠가 없다며 절 왕따시킨 적이 있었다. 그러자 엄마는 옷을 예쁘게 입혀주셨고 학교가 끝나면 데리러 와 주셨다. 전 엄마에게 짜증을 냈다. 학교 축제에 엄마 혼자 오는 게 속상해 ‘창피해 진짜’라고 괜히 화를 냈다”고 가슴 아픈 과거사를 털어놨다.
나율은 모친이 투병하던 시절도 되돌아봤다. 그는 “엄마가 이상하게 픽픽 쓰러지고 손발이 저릴 때마다 응급실에 갔는데 그럴 때마다 전 또 자꾸 아프냐며 짜증을 냈다. 제가 스무 살이 되자 엄마가 심각한 목 디스크로 하반신 마비가 왔고 심한 경우 사망할 수 있으니 마음의 준비를 하라고 했다. 너무 무섭고 슬프고 엄마에게 말할 수 없이 죄송했다. 그제야 엄마에게 울면서 사과했다”며 눈물을 보였다. 마음을 추스르고 이야기를 이어간 나율은 “엄마는 절 두고 가지 않겠다고 하셨고 이를 악물고 재활에 집중하셨다. 그 결과 지금은 많이 호전됐다”고 했다. 그는 청춘을 다 바쳐 자신을 키워내신 모친께 감사를 표하며 꼭 훌륭한 가수가 돼서 꿈을 대신 이뤄드리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이날 나율은 박상철의 ‘울엄마’를 열창해 관객들의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더불어 사는 세상 속 저마다의 다양한 이야기를 전하는 KBS 1TV ‘아침마당’은 평일 오전 8시 25분 시청자들과 만나고 있다.



김도현 기자/ 사진=나율, KBS 1TV ‘아침 마당’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