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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정대진 기자] 배우 조민기가 세상을 떠난 지 8년이 지났다. 고(故) 조민기는 지난 2018년 3월 9일 서울의 한 아파트 주차장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3세. 현장에서는 A4용지 6장 분량의 유서도 함께 발견됐다. 해당 유서에는 가족들을 포함해 가르쳤던 학생들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유족의 뜻에 따라 부검은 진행하지 않았고, 장례 또한 비공개로 진행됐다.
당시 청주대학교 연극학과 교수로 재직 중이던 고인은 학생들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었다. 혐의를 부인하던 고인은 JTBC와의 인터뷰에서 “성추행 관련 논란은 명백한 루머”라는 강경한 입장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나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학생들의 폭로가 이어지자 지난 2018년 2월 27일, 그는 “저로 인해 상처를 입은 모든 피해자분들께 진심으로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며 앞으로 제 잘못에 대하여 법적, 사회적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라는 내용의 공식 입장을 발표하며 고개를 숙였다.
고인은 사과문 공개로부터 약 2주 뒤인 3월 12일 경찰 출석 조사가 예정돼 있었으나, 이를 사흘 앞둔 3월 9일 사망했다. 앞서 고인의 성추행 사건을 담당하던 충북지방경찰청 측은 사망 당일, “조민기가 사망함에 따라 ‘공소권 없음’으로 수사를 종결했다”고 밝혔다. 모든 책임을 회피하지 않겠다던 고인의 선택에 누리꾼들로부터 비겁한 선택이라는 비판이 이어졌다.
지난 1991년 영화 ‘사의 찬미’를 통해 영화배우로 데뷔한 조민기는 2년 뒤인 1993년 MBC 공채 탤런트 22기에 합격해 안방 극장에도 얼굴을 비추기 시작했다. 다양한 표정 활용 능력으로 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유했던 고인의 유작은 2016년 SBS 드라마 ‘달의 연인 – 보보경심 려’다. 고인의 딸인 조윤경은 지난해 결혼 소식을 전하기도 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청소년 모바일 상담 ‘다 들어줄 개’ 어플, 카카오톡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정대진 기자 jd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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