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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민세윤 기자]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의 ‘공방 가족’이 오랜 갈등을 끝내고 평범한 일상을 되찾았다. 3월 2일 방송된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에서는 ‘공방 가족’의 두 번째 이야기가 그려졌다. 이 가족은 가족에게 이해받지 못한 서러움을 공격성으로 드러내는 작은딸과 그런 딸을 갈등의 원인으로 몰아세우며 대치하는 가족들의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번 방송에서는 작은딸이 가족을 원망하게 된 진짜 이유와 숨겨져 있던 비밀들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작은딸을 대신해 생후 30일부터 다섯 살까지 돌봐준 양부모가 공개됐다. 이 가족은 바쁜 친부모가 양부모에게 아이를 맡기고 퇴근 후 데리고 왔다. 작은딸은 대리 가정의 생활이 끝난 뒤에도 양부모와 교류하며 깊은 유대감을 드러냈다. 양부모는 친부모와 멀어지는 작은딸을 걱정하는 모습을 보였다. 작은딸은 과거 혼인 빙자 사기를 당하고 가족에게 위로를 받지 못했다고 호소했다. 당시 아빠에게 힘든 마음을 털어놨으나 더는 듣고 싶어 하지 않는 아빠의 반응에 실망감을 느꼈고, 저수지에 몸을 던진 일도 있었다. 이후에도 가족들이 아무렇지도 않게 각자의 일상을 보냈다는 사실에 깊은 서운함을 느꼈다.
가장 아픈 점은 부모님이 언니에게는 관대해, 언니에게 더욱 심한 폭력성을 드러내게 됐다는 것이다. 이날 작은딸은 길거리에서 아빠에게 맞았던 충격적인 일화를 털어놨다. 이에 대해 엄마는 그런 사실을 몰랐다고 경악했다. 오은영 박사는 아빠에게 “이건 체벌이 아닌 명백한 폭력, 아동 학대다. 작은딸은 아버지와 대립하는 걸 여전히 두려워한다. 어렸을 적 엄청난 트라우마로 인해 PTSD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날 작은딸은 아빠가 상대방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는 습관을 보이자 시청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이유도 모른 채 고기를 굽는 행동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 오은영 박사는 “가족이지만 고통에 대한 깊이와 결이 안 맞는다. 부모에게 기본적인 사랑과 보호를 받지 못하면 자식은 제대로 살 수 없다.”라고 강조했다. 또한 둘째 딸은 양부모와의 대화에서 “가족의 울타리 안으로, 부모 품으로 들어가고 싶다”라며 자신의 진심을 털어놓아 감동을 주었다.
작은딸의 진심을 뒤늦게 이해한 부모는 눈물을 흘렸다. 오은영 박사는 아빠에게 작은딸에게 아동 학대와 상처에 귀기울이고 진심으로 사과할 것을 당부했다. 작은딸에게는 “어린 시절에 계속 서 있으면 너무 춥고 아프다. 저를 믿고 계단 하나 올라가 봅시다.”라고 위로하며 감정적인 순간을 만들었다. 오은영 박사의 힐링 리포트와 함께 180도 달라진 ‘공방 가족’의 근황이 공개됐다. 작은딸과 아빠는 손을 잡고 걷는 모습으로 한 뼘 더 가까워진 모습을 보였다. 서로에 대한 오랜 원망과 슬픔을 딛고 가족애를 되찾은 ‘공방 가족’의 모습은 안방에 감동을 안겼다.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은 가족 문제를 조명하는 특집으로 다섯 가족이 시청자들과 만나는 프로그램이다. 그 세 번째 가족의 이야기는 3월 16일 방송된다.



민세윤 기자 msy2@tvreport.co.kr / 사진 = MBC ‘오은영 리포트–가족 지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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