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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한국살이 3년차 글렌이 미국에서의 부와 명예를 뒤로하고 ‘할아버지의 나라’에 뿌리를 내리게 된 사연을 전했다.
24일 KBS 1TV ‘이웃집 찰스’에선 미국인 글렌의 한국살이가 펼쳐졌다.
글렌은 미국 우편국 팀에서 12년간 활동한 사이클 선수 출신으로 세계 마스터즈 챔피언십에서 수차례 우승을 거머쥔 실력자였다.
뉴욕에서 태어나 평생 미국에서 살아온 글렌이 부와 명예를 뒤로하고 3년 전 한국에 정착한 배경엔 독립유공자인 외조부가 있었다. 글렌의 외조부 신을노는 재일 항일 독립운동가로 1943년 하와이에서 독립운동을 한 공로를 인정받아 건국 훈장을 수훈했다.
글렌은 “그동안 나는 수많은 메달을 받아왔는데 할아버지의 메달은 지금까지 받은 것 중 가장 멋지다. 한국의 독립에 대한 의미를 담고 있기에 더욱 특별하다”며 감격의 소감을 나타냈다.
지난해 광복 80주년 기념 특별귀화증서 수여식에서 ‘신대현’이라는 이름의 한국인으로 특별귀화한 글렌은 최근 각종 보훈행사에 참석 중.
애국가를 부르며 유독 복받친 모습을 보인 그는 “나는 어릴 때 아시아계가 아닌 사람들 사이에서 소속감을 느껴본 적이 없다. 학창시절 버스정류장에선 늘 맞았던 기억만 있다. 그땐 아이들이 왜 나를 미워하는지 이해하지 못했다. 당시 나는 차별이라는 걸 모를 정도로 어렸다”고 쓰게 말했다.
이어 “어릴 때 어머니를 보며 하와이 사람 같지 않다는 생각을 했었다. 하와이는 다양한 민족이 섞여 있어 어머니도 다문화 2세일 거라 생각했는데 실제론 완전한 한국인이었다. 어머니에게 한국에 대해 물었지만 답을 해주지 않으셨기에 가족의 역사를 이해하는 건 내 몫이었다”고 털어놨다.
글렌은 또 일흔의 나이에야 외조부의 독립운동 공적을 알게 됐다며 할아버지의 나라에 뿌리를 내리게 된 계기를 전했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이웃집 찰스’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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