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펑크 음악계 전설, 69세 나이로 별세…동료들 ‘추모 물결’ [룩@글로벌]

김도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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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펑크 장르계의 전설, 영국 밴드 수지 앤 더 밴시스의 드러머 케니 모리스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69세. 고인의 정확한 사망 시점과 사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15일(이하 현지 시각), 모리스의 절친한 친구이자 음악 저널리스트 존 롭은 그의 계정에 장문의 글을 남겼다. 그는 “케니는 우리의 친구였고, 그를 만나 시간을 보내는 것은 언제나 즐거운 일이었다. 그는 다정하고, 말솜씨가 좋고, 예술적이며 매력적인 사람”이라며 고인의 부고를 알렸다.

이어 “그는 정장과 드레스를 입고 한 손엔 수갑을 차는 패션을 선보였었다. 완전히 다르지만 완벽하게 조화시키는 펑크의 예술적인 대립을 잘 보여주던 사람”이라며 故 모리스의 선구적인 미적 감각을 칭찬했다. 롭은 “당신을 알게되어 좋았다. 잔혹한 세상 속에서 빛났던 온화한 존재감이 그리울 것”이라고 추모의 메시지를 전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모리스는 1977년 수지 앤 더 밴시스의 창립 멤버로 합류하며 음악 활동을 시작했다. 이들은 곡 ‘더 스크림’, ‘조인 핸즈’를 연달아 히트시키며 이름을 알렸고, 싱글 앨범 ‘홍콩 가든’은 영국 공식 싱글 차트 7위를 기록한 바 있다. 그렇게 승승장구하던 그룹은 1979년 진행한 월드 투어 중 가슴 아픈 비극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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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음반 사인회에서 모리스와 멤버 존 맥케이가 말싸움을 벌였고, 결국 두 사람은 밴드에서 탈퇴를 선언했다. 이후 모리스의 후임으로는 버지 클라크가, 맥케이의 자리는 로버트 스미스가 맡았으나 밴드는 점차 쇠퇴했고, 1996년 해체했다.

탈퇴 이후에도 모리스는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그는 각종 라이브 공연에 참여했고, 여러 곡을 프로듀싱하며 음악 활동을 멈추지 않았다. 또 이 시기 아일랜드 전역의 주요 전시회에서 자신의 그림을 선보이며 예술계에서도 명성을 얻었다. 이후 말년에는 펑크 밴드 슈라인 오브 더 뱀파이어의 드러머로 합류하며 사망 직전까지 활동했다.

김도현 기자 kdh@tvreport.co.kr / 사진=케니 모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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