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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정 조롱하고 인종차별한 죄.. 트랜스젠더 여배우, 넷플릭스에 손절 당했다[할리웃통신]

이혜미 기자 조회수  

[TV리포트=이혜미 기자] 트랜스젠더 배우 최초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른 스페인 출신의 배우 카를라 소피아 가스콘이 생애 최고의 순간 과거 망언에 발목이 잡혔다. 각종 혐오 발언을 쏟아냈던 그에게 돌아온 건 제작사 측의 ‘손절’이었다.

4일(현지시각) 미국의 연예매체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최근 넷플릭스는 가스콘에 대한 오스카 캠페인 지원을 중단했다.

이는 가스톤의 과거 ‘망언’에서 비롯된 것이다. 가스콘은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에서의 열연으로 제 97회 아카데미 시상식 여우주연상 후보에 노미네이트 됐으나 과거 자신의 소셜 미디어에 이슬람 혐오, 인종차별의 여지가 있는 글을 남긴 것이 ‘파묘’돼 논란을 야기했다.

가스콘은 지난 2021년 윤여정이 ‘미나리’로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여우조연상을 수상했을 때도 “아프로-코리안 페스티벌을 보는 건지 블랙라이브스매터 시위를 보는 건지 알 수 없다. 추악한 갈라쇼”라며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냈다.

블랙라이브스매터는 흑인 범죄자들을 향한 백인 경찰들의 과잉 진압에 항의하는 사회 운동으로 가스콘은 해당 시위를 촉발한 조지 플로이드에 대해서도 ‘마약중독자 사기꾼’이라고 칭해 논란을 키웠다.

이에 가스콘은 “내가 가장 먼저 하고 싶은 일은 진심으로 용서를 구하는 일이다. 불교를 믿으며 나와 주변인들은 더 나은 사람이 됐다. 나는 이전과 다른 사람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이라면 내가 인종차별 주의자가 아니라는 것을 알 거다. 나는 항상 정의로운 사회와 자유, 평화, 사랑을 위해 싸웠다”라고 주장했으나 논란은 가라앉지 않았고 결국 넷플릭스 측은 가스콘에 대한 손절을 선언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가스콘과의 직접적인 소통을 중단한 상태로 가스콘의 북미 활동을 지원하는 UTA 소속 에이전트를 통해서만 의사를 주고받고 있다.

이에 따라 가스콘은 오스카 시상식의 전초전으로 불리는 크리스틱 초이스 어워즈, 미국 감독 조합상, 산타바바라 국제 영화제 등 주요 행사에 모두 불참할 전망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영화 ‘에밀리아 페레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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