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홍콩 배우 주영항이 마약 복용 및 경찰 폭행으로 2주의 징역형을 받았다.
21일(현지 시간) 홍콩 매체 딤섬데일리에 따르면 주영항(38)이 튄문 치안 법원에서 징역 2주와 벌금 2천 홍콩 달러(한화 약 34만 원)를 선고 받았다. 주영항은 마약 복용과 경찰을 폭행하고 저항한 혐의를 인정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치안 판사는 주영항의 마약 문제를 강조하고 그가 법정에 출두하기 전날에도 대마초를 소비했다고 밝혔다. 치안 판사는 주영항의 태도에 반성의 기미가 없어 징역형이 적절하다고 설명했다. 치판 판사는 주영항의 바쁜 일정으로 사회 봉사 명령을 완료할 수 있을지 확신이 없다고 징역형 선고 이유를 설명했다.
주영항은 지난해 4월 체포 과정에서 경찰서 경찰관들에게 침을 뱉기도 했다. 그는 신고실 밖에서 같은 경찰관을 폭행했고 이에 대한 혐의도 모두 인정했다.
공개된 CCTV 영상에서 주영항은 들것에 누워 있었고 지나가던 경찰을 향해 고개를 뻗는 모습이 포착됐다.
주영항의 변호인은 공판에서 주영항이 지난해 뇌종양을 발견해 수술을 받아 몸 상태가 호전됐지만 호흡곤란, 마비, 불안장애와 공황장애를 앓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변호인은 부상당한 경찰관이 심각한 피해를 입은 것은 아니며 이번 사건으로 주영항이 반성하고 있다면서 선처를 요청했다.
주영항은 공판에서 자신의 충동적인 행동에 반성하고 가족에게 끼친 고통에 후회를 표했다.
법원에 제출된 주영항의 개인 편지에서는 약물 남용 문제를 해결하겠다면서 약물 재활 센터에 입원할 것을 약속하고 재활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그의 어머니와 아내도 주영항이 치료로 인해 최근 감정 상태가 호전됐다며 선처를 호소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영화 ‘코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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