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예은 기자] 할리우드 유명 배우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가 환경 보호를 위해 앞장서고 있지만 대중의 시선이 곱지 만은 않다.
외신 연예 매체 데일리 메일은 18일(현지 시간)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가 친환경 비건 신발 브랜드인 ‘로키’에 약 460만 달러(한화 약 60억 8,000만 원)을 투자했다고 보도했다.
지난해 10월 디카프리오는 투자를 유치하면서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전념하고, 동물 학대가 없는 윤리적인 신발을 만드는 데 주력하는 브랜드인 ‘로키’의 투자자가 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밝혔다.
그 외에도 디카프리오는 UN 기후변화대사로 활동하는 등 평소 적극적인 환경 보호 운동을 펼쳤다. 1998년부터 자신의 이름을 딴 ‘디카프리오 재단’을 설립해 해양 보호에 한화로 70억 원을 기부하는가 하면, 최근에는 아마존 삼림 보호를 위해 2억 달러(한화 약 2,640억 원)라는 거금을 투자했다. 지금까지 그가 환경보호를 위해 기부한 금액만 178억 원이 넘는다.
그러나 레오나드로 디카프리오는 ‘위선적인 환경운동가’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디카프리오는 올해 초 개인 전용기로 런던, 밀라노, 파리 등 전 세계 도시를 누비며 여행 누적 거리만 1만 2,000마일을 기록했다. 또 그는 지난 2016년 유럽에서 열리는 환경 운동 관련 상을 받기 위해 뉴욕에서부터 약 8,000마일을 개인 전용기를 타고 방문해 앞뒤가 다르다는 평가를 받았다.
개인 전용기는 이산화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하는 교통 수단으로, 환경 오염의 주범이다.
셀러브리티 제트 자료에 다르면, 디카프리오를 포함한 유명 스타들은 2022년 상반기에 개인 전용기 사용으로 평균 3,377톤의 탄소를 배출했다. 이는 1인 연간 탄소 배출량의 482배에 해당하는 수치다.
심지어 디카프리오는 환경 파괴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요트를 타고 럭셔리 여행을 즐기는 등 모순적인 행동으로 많은 이들을 실망시켰다.
이예은 기자 yelight0928@naver.com / 사진= 워너 브라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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