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중국 현지 매체가 영화 ‘군함도’를 소개했다.
중국 최대 연예 매체인 시나연예는 13일 영화 ‘군함도’를 두고 “신기하게도 최신작 ‘덩케르크’ ‘전랑2’ ’22’를 떠오르게 한다”고 언급했다.
‘덩케르크’는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전쟁 영화, ‘전랑2’는 중국 역대 최고 흥행작으로 기록된 전쟁 액션, ’22’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담은 한중 합작 다큐멘터리 영화다. ‘군함도’는 생사를 오가는 이들의 이야기를 다뤘으며, 민족주의가 주제로 깔렸고, 위안부 관련 이야기도 나온다는 점을 두고 세 영화가 떠오른다는 설명이다.
한류 스타 송중기를 주목한 점은 눈길을 끈다. 매체가 뽑은 영화의 세 가지 포인트가 ‘부녀’ ‘남녀’ 그리고 ‘송중기’다. 영화에서 독립군 박무영을 연기한 송중기에 매체는 “결점 없고 전지전능한, 지나치게 완벽한 캐릭터다”며 “송중기의 연기가 영화에서는 논리가 없다”고 평했다.
영화에 대한 전반적 평가는 나쁘지 않다. 매체는 “충분히 재미있는 영화다. 전반부는 패기가 넘치는 작품”이라면서 “‘군함도’에는 작은 존재인 인간의 공통된 비통함이 깔려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다만 아쉬운 건 마지막 전투가 고조되는 부분에서 영화가 너무 상업성에 기대는 바람에 좋은 영화를 평범한 영화로 변질시켰다”고 아쉽다는 평가를 내렸다. “후반부에서 조금 실망했다”며 준 최종 평점은 7점.
더불어 매체는 ‘군함도’의 배경이 된 섬 군함도에는 700여 명의 중국인도 잠들어있다고 덧붙였다.
영화 ‘군함도’는 지난 8월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태국, 미얀마, 홍콩, 마카오, 호주, 영국, 인도네시아, 뉴질랜드,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대만, 베트남 등에서 개봉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영화 ‘군함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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