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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지호 객원기자] 일본 방송사 후지TV가 인터뷰 조작이 발각돼 논란을 낳고 있다.
일본 도쿄스포츠웹 보도에 따르면, 지난 11일 후지TV에서 방영된 전 SMAP에 대한 팬들의 인터뷰가 일부 조작된 것으로 드러났다. 방송을 본 인터뷰 당사자가 트위터를 통해 자신의 인터뷰 내용이 완전히 조작됐다고 밝힌 것.
사건의 발단은 지난 9월 9일 SMAP의 데뷔일에 맞춰 일본에 온 홍콩 여성의 인터뷰다. 이날 국내외에서 모인 SMAP 팬 1천여 명이 이벤트가 열린 사이타마 현 도코로자와 세이부 유원지를 방문했다. 인터뷰는 이곳에서 진행됐다.
후지TV는 11일 ‘바이킹’이라는 프로그램에서 전 소속사인 쟈니스 사무소에서 독립한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 등 3명에 대한 특집 방송을 내보냈다. 홍콩 여성의 인터뷰는 이 방송을 통해 전파를 탔다. 이 여성은 “섭섭하고 괴롭다”고 말했다. 3명의 멤버가 쟈니스 사무소에서 나간 게 섭섭하고 괴롭다는 의미로 들린다.
그런데 인터뷰 당사자가 반발했다. 트위터를 통해 “후지 TV의 인터뷰 내용은 완전히 조작이다”고 폭로한 것. 그러자 후지TV는 14일 해당 프로그램에서 ‘편집 실수’라고 해명했다. 인터뷰 당사자에게 전화를 걸어 사과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으니 여성은 이미 홍콩으로 돌아간 상태였다.
하지만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 여성이 당초 받은 질문이 SMAP 해체에 어떤 기분이었느냐는 것이었던 것. 독립에 대해서는 “오히려 우리는 매우 기쁘고 또 이들의 선택에 대해서 전력을 다해 응원하겠다”고 대답했다는 사실도 밝혀졌다.
결국 후지TV의 ‘편집 실수’는 거짓 해명이었다. 방송이 조작된 게 알려지자 일본 방송가는 시끄러워졌다. 보도는 후지TV가 인터뷰를 조작하며 외국인을 선택한 것이 외국인은 방송을 보지 않을 것이라는 안일한 생각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냐는 추측을 내놓기도 했다.
한편 지난해 해체한 SMAP의 전 멤버 이나가키 고로, 쿠사나기 츠요시, 카토리 싱고는 지난 8일부로 쟈니스 사무소와 전속계약이 종료돼 소속사에서 독립했다.
이지호 기자 digrease@jpnews.kr / 사진=후지TV ‘SMAPxSM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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