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프로듀스48’에 출연했던 SKE48 마츠이 쥬리나가 활동 중단을 선언한 이유가 HKT48 사시하라 리노 때문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5일 일본 데일리신초는 지난 6월 열린 제10회 AKB 총선거에서 1위를 차지한 마츠이 쥬리나가 무기한 활동 중단을 선언한 결정적 이유가 사시하라 리노의 한마디라고 보도했다.
마츠이 쥬리나는 AKB 최초로 열린 세계 선발 투표에서 19만 표 이상을 획득해 1위를 차지했으나, 풍파는 이때부터였다. 개표 당일 사전 공연에서 과호흡으로 혼절했고, 1등 발표와 단체사진 촬영 후 인터뷰에서의 과감한 발언으로 논란에 휩싸였다. 우여곡절이 많은 하루였다.
마츠이 쥬리나는 상위권 멤버 단체사진 촬영에 3위에 오른 미야와키 사쿠라가 불참한 데 대해 “콘서트에서 미야와키 사쿠라를 불러 ‘춤을 제대로 추라’고 말했다. 그렇지 않으면 AKB가 끝나버리니까”라며, 자신이 미야와키 사쿠라를 질책한 것 때문에 미야와키 사쿠라가 사진 촬영에 불참했다고 설명했다. 미야와키 사쿠라의 태업을 저격한 셈.
보도에 따르면 마츠이 쥬리나의 이 같은 발언에 주최 측도 당황, 인터뷰를 진행한 매체에 보도를 하지 말아 달라고 요청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결국 인터뷰는 전파를 탔고, 마츠이 쥬리나는 인성 논란에 휘말렸다.
그런 마츠이 쥬리나에게 어퍼컷을 날린 건 사시하라 리노. 지난해까지 총선거 3연패를 차지하고 총선거에서 은퇴한 그는 이날 현장에 있었다.
한 관계자에 따르면 인터뷰를 마치고 들어오는 마츠이 쥬리나에게 사시하라 리노는 “왜 그런 말을 한 거냐, 네 편은 아무도 없게 될 거다”고 독설을 퍼부었다. 거기서 멈추지 않았다. 사시하라 리노의 말에 충격을 받고 주저앉아 우는 마츠이 쥬리나에게 “야, 내 망토 더럽히지 말아 줄래?”라고 공격했다.
이 관계자는 “지난해 자신이 얻은 24만 표에 비해 마츠이 쥬리나의 득표수가 한참 모자라는 데다, HKT48 후배인 미야와키 사쿠라에 대한 마츠이 쥬리나의 태도도 좋게 생각하지 않았다”며 “결과적으로 (사시하라 리노의) 한마디가 마츠이 쥬리나를 장기 휴식으로 몰아넣었다”고 덧붙였다.
한일 양국 활동을 꿈꾸며 최상위권 AKB 멤버의 신분으로 ‘프로듀스48’에 도전, 박수를 받았던 마츠이 쥬리나인 만큼 그의 ‘프로듀스48’ 하차와 활동 중단은 많은 팬들의 아쉬움을 자아내고 있다. 마츠이 쥬리나가 총선 1위의 명예를 되찾으며 컴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마츠이 쥬리나, 사시하라 리노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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