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박설이 기자] 시대극인 ‘미스터 션샤인’의 PPL(간접광고)이 해외에서도 화제다.
넷플릭스를 통해 tvN과 동시 방영 중인 ‘미스터 션샤인’을 향한 해외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 가운데, 대만 매체가 김은숙 작가의 작품에 유독 자주 등장하는 브랜드 PPL에 대한 분석 기사가 보도됐다.
23일 대만 ET투데이는 시대극에는 간접광고를 넣기가 어려워 브랜드 광고를 넣기 어렵지만, ‘미스터 션샤인’이 시대극과 현대 브랜드의 결합에 본보기를 보여주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미스터 션샤인’ 2화에서 유진(이병헌 분)이 고전적 디자인의 모 브랜드 찻잔을 이용했다고 덧붙였다.
뿐만 아니다. 커피를 즐기는 이가 많던 당시 시대 상황에 맞춰 D 커피숍 브랜드의 이름을 새겨 넣는 과감한 시도도 있었다. D 커피숍은 ‘태양의 후예’ ‘도깨비’ 등 김은숙 작가의 전작에도 등장한 브랜드로, ‘미스터 션샤인’에도 등장해 시청자들의 매의 눈에 포착된 것.
3화에서는 더욱 직접적으로 PPL이 등장한다. 외래어인 한 제과 브랜드의 이름을 한글로 바꾸어 간접광고를 시도했다. 이곳에서 애신(김태리 분)이 알사탕을 사 먹는다.
보도는 ‘미스터 션샤인’ 제작비 400억 원가량을 대부분 해외 판권 판매로 절반 정도를 충당했을 것이며, 김은숙 작가의 전작인 ‘도깨비’, ‘태양의 후예’와 마찬가지로 PPL를 통해 이윤을 남겼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매체는 “시대극이라는 한계를 뛰어넘어 시대 배경에 걸맞은 PPL를 시도한 작가의 내공은 탄복할 만한 대목”이라고 평했다.
박설이 기자 manse@tvreport.co.kr / 사진=ET투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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