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배우 안젤리나 졸리가 미국 연방 수사국 FBI를 고소했다. 전 남편 브래드 피트의 가정폭력과 관련 FBI의 대응이 부적절했다는 것이 이유다.
16일(현지시간) 미국 버라이어티, 페이지 식스 등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졸리는 지난 2016년 프랑스에서 미국으로 향하던 전용기에서 전 남편 피트에게 물리적, 언어적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피트는 졸리의 머리채를 잡은 채로 “네가 우리 가족을 망치고 있다”며 폭언을 퍼붓는 것은 물론 이를 만류하는 장남 매덕스에게도 폭력을 가했다.
이에 따라 피트는 FBI로부터 아동학대 혐의로 조사를 받았으나 FBI는 피트를 기소하지 않은 채로 사건을 종결했다. 당시 졸리는 매덕스의 피해 사실을 입증하기 위해 증거 사진과 일기 등을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졸리는 FBI가 기소 없이 사건을 종결한 경위를 알아보고자 지난 4월 익명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버라이어티에 따르면 졸리가 제출한 고소장에는 “자녀들의 피해를 해결하기 위해 수년 동안 보류된 정보를 찾고 있다. 폭행 피해자들에게 정보를 제공하지 않는 FBI의 행위는 아이들을 위해 지속적인 치료를 받으려는 노력을 방해하고 더 큰 피해를 주고 있다”는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졸리와 피트는 세기의 커플로 불리며 큰 사랑을 받았으나 결혼 5년 만인 지난 2019년 이혼했다. 이들은 현재 공동 양육권을 두고 소송 중이다.
이혜미 기자 gpai@tvreport.co.kr / 사진 =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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