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드라 블록, 루게릭으로 떠난 연인 추억 “사망 전부터 애도, 자녀들과 공간 분리” [할리웃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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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이혜미 기자] 할리우드 톱배우 산드라 블록이 루게릭병(ALS)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난 파트너 브라이언 랜달을 떠올리며 애끓는 마음을 전했다.
25일(현지시각) 페이지식스에 따르면 블록은 ‘스마트리스’ 팟캐스트에 출연해 랜달의 투병이 두 자녀 루이스와 라일라에게 미친 영향을 소개했다.
그는 ‘”16살 루이스와 12살 라일라도 브라이언의 상태를 잘 알고 있었지만 감당하기 어려워질 때를 대비해 경계를 정해뒀다”면서 “브라이언이 세상을 떠나기 2년 전 루이스는 그런 상황이 브라이언에게 좋지 않다는 걸 깨달았다”고 털어놨다. 이어 “아들은 성숙한 아이였다. 그의 반응은 ‘제가 엄마 곁에 있을게요’라고 하는 것 같았다. 그러나 나는 아들이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되는 걸 원치 않았다. 나는 그것에 죄책감을 느꼈다”고 덧붙였다.
블록은 또 “아들의 결정은 내 곁에서 나를 돕고 지지해주는 것이었다. 그는 현명하게도 ‘이곳이 내게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했다”며 루이스를 향한 애정을 전했다.
아울러 “브라이언이 누워서 생활하게 됐을 때 여러 명의 간호사가 집에 상주했기 때문에 아이들도 그의 상태를 알 수밖에 없었다”며 “아이들은 모든 걸 봤다. 그들은 우리의 신체적인 변화 뿐 아니라 행동의 변화까지 알아차리는 예리한 아이들이었다”고 쓰게 말했다.
결국 아이들을 위해 랜달의 방을 별도의 공간에 마련했다는 블록은 “이미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해봤고 다행히 비용은 감당할 수 있었다. 아이들이 잘 적응하도록 심리치료까지 받았다”며 “내 생각에 나는 브라이언이 세상을 떠나기 4년 전부터 그를 애도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뭔가 달라졌다. 육신보다 마음이 더 먼저 떠나갔다. 그가 세상을 떠난 뒤에야 비로소 그 사실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고 힘겹게 고백했다.
블록과 8년간 사실혼 관계로 지내며 자녀들을 함께 양육했던 랜달은 지난 2023년 루게릭병 투병 끝에 세상을 떠났다. 고인의 진단명이 사망 후에야 공개된 데 대해 블록은 “그가 내게 이 사실을 알리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 그의 뜻을 이해했지만 그 과정에서 스스로 고립되는 걸 느꼈다”며 심경을 전했다.
이혜미 기자 / 사진 = 영화 ‘프러포즈’ 스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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