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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나래 기자] 일본 프로야구계의 전설이자 배우와 방송인으로 큰 사랑을 받았던 반도 에이지가 향년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지난 28일(이하 현지 시각) 반도의 소속사는 공식 사이트를 통해 “반도가 22일 만성 심부전으로 영면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장례 절차는 고인의 뜻을 따라 가족들만 참석한 가운데 조용히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현지 팬들은 큰 충격에 휩싸였다.
연예계와 야구계의 추모도 잇따르고 있다. 배우 구로야나기 데쓰코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반도는 항상 나를 어머니라고 불렀다”며 “그 어머니라는 목소리가 지금도 귀에 남아 있다”고 먹먹한 심경을 전했다. 이어 주니치 드래곤즈의 구단주 가토 히로유키는 “은퇴 후에는 거침없는 해설로 야구의 즐거움을 팬들에게 전해주셨다”며 “갑작스러운 부고에 안타까울 따름”이라며 애도했다.
반도는 고등학교 재학 시절 에이스 투수로 고시엔 대회에 출전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그는 당시 연장 18회까지 0 대 0 접전을 벌인 역사적인 경기의 주인공으로, 팀의 준우승을 이끌었다. 이후 1959년 주니치 드래곤즈에 입단한 그는 11년간 마운드를 지키며 통산 77승 65패라는 놀라운 성적을 기록했다.
1969년까지 선수 생활을 이어온 반도는 현역 은퇴 후 야구 해설가, TV 및 라디오 프로그램 진행자로 변신해 친근한 입담으로 대중적인 인기를 얻었다. 또한 영화 ‘아·운’에 출연해 제13회 일본 아카데미상 최우수 남우조연상과 닛칸스포츠 영화대상 남우조연상을 연이어 수상하는 등 연기자로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김나래 기자 / 사진= MBS ‘연찬 TV’, TBS ‘세카이 후시기 학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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