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V리포트=양원모 기자] 래퍼 칸예 웨스트(예)가 이탈리아에서도 무대에 오르지 못하게 됐다. 영국·프랑스·스위스·폴란드에 이어 이탈리아 당국까지 안전을 이유로 공연을 막은 것이다. 동료 래퍼 트래비스 스콧의 공연도 함께 막혔다.
31일(현지 시각) 할리우드 리포터는 예, 스콧이 7월 이탈리아 북부 레조에밀리아주(州)에서 열리는 헬왓 페스티벌에 섭외됐으나 출연이 무산됐다고 전햇다.
웨스트는 18일 페스티벌 헤드라이너, 스콧은 하루 앞선 17일 같은 무대에 오를 계획이었다. 주최 측은 공연이 열리는 RCF 아레나 무대의 수용 인원이 10만 3000명에 달하는 점을 강조하며 “역대 최대규모 공연이 될 것”이라고 홍보했다.
제동을 건 건 살바토레 안지에리 레조에밀리아 주지사였다. 안지에리 주지사는 “두 공연이 24시간 안에 몰려 인파가 한꺼번에 쏟아지는 데다, 웨스트를 둘러싼 시위가 벌어질 구체적 위험이 있다”며 공연 취소를 명령했다. 현지 유대인 사회, 반파시즘 저항 단체 등은 웨스트의 과거 반유대 발언을 문제 삼아 공연 취소를 요구하는 상황이었다.
웨스트의 돌출 행보는 어제오늘 일이 아니다. 웨스트는 지난해 소셜 미디어에 “나는 나치를 사랑한다”며 본인 웹사이트에서 나치 문양 티셔츠를 팔았고, 지난해엔 ‘하일 히틀러’라는 곡까지 냈다.
이에 대해 지난 1월 월스트리트저널에 전면 사과문을 싣고 “양극성 장애에 따른 조증 탓”이라 해명했지만 파장은 가라앉지 않았다. 헬왓 측은 레조에밀리아 인근 다른 지역에서라도 웨스트 공연을 성사시키겠다는 계획이다.
양원모 기자 / 사진=칸예 웨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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