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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도현 기자] 50년 넘게 재즈계를 이끌어온 테너 색소폰의 거장 소니 롤린스가 세상을 떠났다.
25일(이하 현지 시각) AP 통신 보도에 따르면 유족 측은 롤린스가 같은 날 뉴욕주 우드스톡 자택에서 숨을 거두었다고 전했다. 구체적인 사인은 밝히지 않았으나, 고인은 지난 수년간 건강 악화로 대외 활동을 거의 하지 못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1930년 뉴욕 할렘의 음악가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11세 때 색소폰의 매력에 사로잡혀 독학으로 악기를 익혔다. 10대 후반 피아니스트 텔로니어스 멍크의 밴드에 합류한 것을 시작으로 마일스 데이비스, 버드 파월 등 재즈 거장들과 협연하며 고등학교 졸업 전에 레코딩 세계에 발을 들였다.

존 콜트레인, 찰리 파커와 더불어 당대 가장 영향력 있는 색소폰 연주자로 꼽힌 고인은 탁월한 즉흥 연주 실력으로 평단과 동료 음악가들의 깊은 존경을 받았다. 대중에게는 록 밴드 롤링 스톤즈의 1981년 명반 ‘Tattoo You’의 수록곡 ‘Waiting on a Friend’에 참여한 애절한 색소폰 솔로 연주로도 잘 알려져 있다.

평생에 걸친 성공 속에서도 롤린스는 자신의 음악에 안주하지 않았다. 그는 2007년 뉴욕 타임스와 인터뷰에서 “아직 배우고 싶은 만큼 많이 배운 음악가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음악에 대한 끝없는 갈증을 드러냈다. 롤린스의 투혼은 수상 실적으로도 증명됐는데, 2001년 앨범 ‘This is What I Do’와 2006년 9·11 테러 사태 직후의 라이브 실황을 담은 ‘Why Was I Born?’으로 그래미 어워드를 수상했다.

이후 그는 1990년대와 2000년대에도 평단의 극찬을 받은 명반들을 잇달아 발표하며 80대의 나이까지 투어를 이어갔으나, 폐섬유증이 악화하면서 2012년 마지막 콘서트를 끝으로 음악 활동을 중단했다.
김도현 기자/ 사진=소니 롤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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