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강나연 기자] 개그맨 김영철이 비상 계엄에 잠을 설쳤다고 전했다.
4일 방송된 SBS 파워FM ‘김영철의 파워FM’에서 김영철은 “철업디. 오늘은 특히 반가워요”하는 청취자의 인사에 “반갑습니다”라고 답하며 생방송의 문을 열었다.
청취자들은 “철업디 목소리 들으니 뭔가 안심돼요”, “잠도 안 오고 무섭고 떨리고 그래도 아침은 왔네요”라는 메세지가 이어졌다. 김영철은 “어김 없이. 제가 이 자리에 있는 7시가 또 왔다”고 답했다.
김영철은 “아마 잠 설치신 분들이 많을 거 같다”며 “저도 51년 인생 동안 깜짝 놀랐다. 밤에 놀란 분들 많으셨죠. 저도 이제 10시반 쯤 집에 들어와서 씻고 딱 자려는데 뉴스가 정신이 없더라. 라디오 스태프들과 문자를 1시간 주고 받고, 잠을 설쳤다. 많은 분들이 그러지 않았을까 싶다”고 혼란스러웠던 전날 밤에 대해 이야기했다.
앞서 3일 오후 10시 23분 윤석열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비상계엄을 선포했다. 이에 국회에는 계엄 해제를 요구하기 위한 요건인 재적의원 과반 찬성을 위해서는 최소 150명의 국회의원이 모여야 했고,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이 본회의에 상정돼 표결에 들어간 오전 1시께에는 의결정족수를 넘은 190명이 모였다. 표결에 참여한 의원 190명 전원 찬성으로 계엄 해제 요구안이 가결됐다.
윤 대통령은 새벽 4시 27분께 비상계엄 선포를 해제했다. 이는 선포 6시간 만으로, 윤 대통령은 “어젯밤 11시를 기해 국가의 본질적 기능을 마비시키고 자유민주주의 헌정 질서를 붕괴시키려는 반국가세력에 맞서 결연한 구국의 의지로 비상계엄 선포했다. 그러나 국회의 계엄 해제 요구가 있어 계엄 사무에 투입된 군을 철수시켰다”고 말했다.
강나연 기자 kny@tvreport.co.kr / 사진=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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