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홍진혁 기자] ‘천재 소녀’라는 평가를 받았던 가수 유리가 오랜만에 근황을 밝혔다.
9일 유튜브 채널 ‘근황올림픽’에서 유리가 출연해 긴 공백기를 버텨온 사연을 공개했다. 유리는 2001년에 데뷔한 싱어송라이터이다. 그는 데뷔 당시 ‘여자 서태지’, ‘제 2의 보아’라고 불린만큼 큰 기대를 받았다. 유리는 故 죠앤, 故 하늘, 다나와 함께 실력파 신인으로 인정을 받기도 했다. 그는 100번이 넘는 피처링 작업을 했고, 2010년에는 MBC ‘나는 가수다’에 출연해 실시간 검색어 1위를 기록하는 등 큰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하지만 승승장구할 것만 같던 그의 인생에 큰 이변이 닥쳤다.
유리는 “한참 방송이 많이 들어올 때 교통사고가 났었다. 차는 폐차 시켰다”라고 전했다. 그는 “당시 ‘이 차에 있던 사람 살아있어?’라는 생각이 들 정도로 큰 사고가 났었고 다리를 크게 다쳐 입원 생활을 하며 정신적으로도 신체적으로 많이 힘들었다”라고 회상했다. 그간 잡아 놨던 스케줄을 취소할 수 밖에 없었는데 ‘개념이 없는 얘네’라고 오해하는 사람이 많았다고 토로했다.
또한 유리는 부상 회복 후 소속사가 형편이 어려워져 홀로 활동한 고초도 전했다. 그는 “당시 직접 코디, 데코도 하고 많은 짐을 운반하다 힘들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심지어 지방 행사에 참여할 때는 KTX를 이용했고 시간이 남으면 주변 찜질방을 찾았다고 전했다.
고난이 많았지만 그는 긍정적으로 이겨냈다. 유리는 “스스로 여러가지 작업에 참여하다 보니 배우는 것도 있었고 자신만의 노하우도 생겼다”고 말했다.
한편 유리는 지난 5월 ‘Flower’로 컴백했고 곡 작업을 꾸준히 하여 20일에 새 앨범이 발매된다고 한다.
홍진혁 기자 hjh@tvreport.co.kr /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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