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이 신작 ‘괴물’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를 찾았다.
7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KNN타워 KNN시어터에서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갈라 프레젠테이션 섹션에 초청된 영화 ‘괴물’의 기자회견이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을 비롯해 주연 배우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가 참석했다.
영화 ‘괴물’은 초등학교 5학년 미나토, 호시카와와 어른들을 둘러싼 사건의 오해와 이해를 다룬다. 아이와 어른들의 시선에 따라 사건이 달리 해석되는 과정을 섬세하게 담아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올해도 부산국제영화제에 참석하게 돼 영광”이라며 “특히 신작으로 인사드릴 수 있어 기쁘다”고 영화제에 초청된 소감을 전했다.
극을 이끄는 두 아역 배우 배우 쿠로카와 소야, 히이라기 히나타를 캐스팅한 과정을 묻자 “두 배우 모두 오디션을 통해 발굴했다”며 “다른 참가자에 비해 압도적으로 뛰어난 실력을 보여 고민 없이 캐스팅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보통 아역배우를 섭외하면 배우의 개성을 대본에 반영하는데 이번에는 달랐다”며 “성인 배우들과 동일하게 캐릭터를 함께 만들어 나갔다”고 두 배우에 대한 신뢰를 드러냈다.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16번째 장편 영화로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을 맡았다. 이에 대해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은 “두 분과의 작업 소감을 말하자면 끝이 없을 거 같다”며 “동시대를 살아가는 창작자 가운데 존경하는 두 분과의 협업이 굉장히 값진 시간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사카모토 류이치와는 직접 만날 기회는 없었고, 편지로 소통했다”며 “제가 편지를 보내면 음악을 보내주셨다. 이런 방식의 소통 또한 귀한 경험이었다”고 부연했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오민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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