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연주 기자]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사건 실화극 ‘소년들’이 제작일지 영상을 공개했다.
‘소년들’은 지방 소읍의 한 슈퍼에서 발생한 강도치사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소년들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형사, 그리고 그들을 둘러싼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이번에 공개된 제작일지 영상은 ‘그날의 사건’, ‘가려진 진실’, ‘이유 있는 만남’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통해 ‘소년들’을 위해 의기투합한 정지영 감독과 배우들의 제작 비하인드를 소개해 이목을 집중시킨다.
“어떤 사건이 사건으로만 그치는 것이 항상 안타까웠다”고 전한 정지영 감독은 ‘소년들’의 모티브가 된 삼례나라슈퍼 사건이 현실과 동떨어진 이야기가 아닌 나와 내 주변인의 이야기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깊이 있게 접근할 수 있는 소재”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영화화 계기를 밝혔다.
정지영 감독은 2007년 석궁 테러사건을 조명한 법정 실화극 ‘부러진 화살’, 2003년 외환은행 헐값 매각 사건을 파헤치는 금융 범죄 실화극 ‘블랙머니’에 이어 1999년 삼례나라슈퍼 사건을 모티브로 한 사건 실화극 ‘소년들’로 돌아왔다.
우리슈퍼 사건의 재수사에 나선 수사반장 황준철 역을 위해 엄청난 체중 감량을 감행하며 16년 세월의 간극을 연기한 설경구와 우리슈퍼 사건의 범인을 검거한 형사 최우성으로 파격적인 악역에 도전한 유준상이 극중 대립각을 세우며 갈등을 빚는다.
여기에 피해자이자 유일한 목격자 윤미숙으로 분해 진정성 있는 연기로 정지영 감독을 감동시킨 진경, 황반장을 믿고 따르는 후배 형사 박정규로 유쾌한 매력을 발산한 허성태, 황반장을 지지해 주는 아내 김경미로 탄탄한 연기 내공을 뽐낸 염혜란까지. 명실상부 한국영화계의 명장 정지영 감독과 대한민국 대표 연기파 배우들의 이유 있는 만남으로 탄생한 사건 실화극 ‘소년들’은 장르적 재미는 물론 진한 여운을 전하며 올가을 극장가를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편, ‘소년들’은 오는 11월 1일 개봉 예정이다.
김연주 기자 yeonjuk@tvreport.co.kr / 사진= CJ EN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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