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경민 기자] 배우 곽자건이 어머니를 떠나 보낸 슬픔을 고백하며 연예인의 삶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최근 대만 연예인 곽자건의 어머니가 86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곽자건은 어머니가 돌아가시던 날에도 출연 중인 연극 무대에 올라야 했는데, 그는 슬픈 장면을 연기를 할 때 어머니를 떠올리며 눈물을 참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곽자건은 “연예인에게는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무력함을 느낀다. 그래도 어머니의 장례식은 잘 치렀다”라며 연예인의 삶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곽자건의 어머니는 오랜 기간 당뇨병을 앓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으며 최근 수술 후 감염으로 인해 패혈증으로 치료를 받다가 세상을 떠난 것으로 전해진다. 곽자건은 “(어머니의) 당뇨병이 악화돼 다리를 절단하는 수술을 진행했다. 수술 후에도 웃으며 이야기할 정도로 경과가 좋았지만 나중에 복부에서 담석을 발견하고 재차 수술에 들어갔다. 그러나 혈압이 너무 낮아 심장이 버틸 수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곽자건은 어머니가 투병 생활 중에도 한번도 힘들다고 내색한 적이 없고 최근 좋지 않은 검사 결과를 받은 후에도 담담한 모습을 보였다고 이야기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그는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에도 공연과 리허설로 일정이 꽉 차 바로 장례식을 치룰 수 없었던 사연을 전하며 형과 상의한 끝에 중추절 전에 어머니의 장례식을 치렀다고 밝혔다. 곽자건은 한평생 연예인으로 활동하는 아들을 걱정하시던 어머니를 떠올리며 앞으로도 연극 무대에 최선을 다하겠다는 다짐을 전했다.
한편, 곽자건은 대만의 배우 겸 코미디언으로 1987년 데뷔 이후 영화 ‘젊음은 돌아오지 않는다’, ‘오로라의 끝없는 밤’, 버라이어티 쇼 ‘다들 말도 안 되는 소리만 해’ 등에 출연하여 큰 인기를 얻었다.
이경민 기자 lkm@tvreport.co.kr / 사진= 곽자건 소셜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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