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유비취 기자] 배우 키이라 나이틀리가 자신의 얼굴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할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키이라 나이틀리(38)는 AI 사용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높이면서 새로운 저작권에 대한 의견을 전했다.
현재 미국 할리우드에서는 스튜디오의 AI 사용으로 작가과 배우들이 파업에 나섰다. 키이라 나이틀리 역시 얼굴에 저작권을 부여하는 대응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키이라 나이틀리는 “현재 배우들의 관심사는 목소리에 대한 것이며 성우 산업을 보호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상황이 어디쯤 있는지 모르겠지만 협상에 있다는 것은 안다. 하지만 다음 단계는 내 얼굴에 대한 저작권을 확보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라고 소신을 밝했다.
AI 사용에 대해 키이라 나이틀리는 “재앙이 될 수 있는 잠재력을 갖고 있으며 정부가 개입해 이를 규제하길 바란다”라면서 강력한 제재를 촉구했다.
넷플릭스, 애플, 아마존 등의 대형 스튜디오에서는 AI를 사용하여 스턴트 대역 위에 배우의 모습을 겹칠 수 있는 디지털 스캔 대체 기술을 고안하고 있다. 할리우드 배우와 작가들은 현재 업계의 모든 근로자가 AI로 대체되지 않도록 보호하겠다고 선언하며 6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이중 파업에 들어갔다.
최근 유명인들의 목소리와 초상이 AI를 통해 광고부터 가짜 노래, 포르노에 이르기까지 딥페이크 기술의 표적이 되고 있다.
지난해 3월 전두측두엽 치매 진단을 받은 배우 브루스 윌리스가 딥페이크로 광고에 출연하기도 했다. 이후 미국배우조합은 AI를 이용한 계약에 맞서 싸우기 시작했다.
유비취 기자 gjjging@naver.com / 사진= 영화 ‘안나 카레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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