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17세에 혼자 방에서 출산”…성인 생부는 10년째 잠적 ‘막말까지’ (‘탐비’)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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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남금주 기자] 만 17세 때 출산한 의뢰인이 안타까운 사연을 고백했다.
14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에서는 데프콘, 유인나, 김풍이 출연했다.
이날 어린 엄마의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6월 SNS엔 아이의 생부를 찾는다는 글의 주인공으로, “고등학교 3학년 때 임신한 줄 모르고 아이를 낳게 됐다. 생부한테도 말했는데, 10년이 지난 지금도 연락이 없다”라고 털어놓았다. 인지청구·양육비 소송을 위해 생부의 소재 파악을 원하는 의뢰인.
고등학교 2학년 때 게임동호회에서 21세 생부와 처음 만났다는 의뢰인. 의뢰인은 “교제한 지 3개월쯤 됐는데, 입대했다. 헤어지잔 말도 없었다”라며 아이를 7개월 만에 낳았다고 밝혔다. 의뢰인은 당시 상황에 관해 “밤부터 배가 아팠다. 새벽에 너무 아파서 화장실 갔는데 아이 머리가 나왔다”라고 고백했다. 유인나는 “너무 어려서 상상을 못한 거다”라며 안타까워했다.



다시 방으로 돌아와 혼자 아이를 낳은 의뢰인. 생리 불순 때문에 그 전엔 임신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남 변호사는 “청소년 산모들은 임신에 대한 지식이 적다 보니, 진통이 오고 나서야 아는 경우가 적지 않다고 하더라. 태동을 소화불량으로 생각하고, 임신 초기 증상도 감기로 지나친다고 한다”라고 밝혔다.
의뢰인은 “아이가 울지도 않고 가만히 있더라. ‘어떡하지’란 생각밖에 못했다. 안방에 부모님이 계셨는데, 너무 무서웠다”라며 “소독해야 할 것 같아서 가위에 소독약 묻혀서 탯줄을 잘랐다. 24시간 마트에서 분유, 젖병을 사서 먹였는데 안 먹더라”면서 안타까웠던 당시 상황을 전했다.
혼자서 감당할 수 없던 의뢰인은 결국 부모님에게 알렸고, 어머니는 “처음에 인형인 줄 알았는데, 숨 쉬고 있더라”면서 눈물을 흘렸다. 1.95kg 이른둥이로 태어난 아이는 인큐베이터에서 치료받았다. 화를 낼 줄 알았던 아버지는 “몸은 괜찮냐. 네가 살아있어서 다행이다”라며 딸의 곁을 지켰다고.



의뢰인은 출산 후 생부에게 바로 사진을 보내며 알렸지만, “장난해?”란 말이 돌아왔다고. 오지 않는 생부를 직접 찾아간 의뢰인 가족은 생부 아버지, 고모, 고모부, 남동생, 생부까지 5명과 대면했다. 생부는 공익으로 주민센터에 일하는 중이라 충분히 병원에 올 수 잇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당시 생부 아버지는 “다른 사람 애 밴 걸 여기 와서 따지는 거 아니냐”라고 모욕적인 말을 했다고. 유인나는 “저런 몰상식한 사람이 다 있냐”라고 분노했다.
그러다 두 사람의 결혼을 제안한 생부 아버지. 그러나 의뢰인 아버지는 고등학교도 졸업 못한 딸을 당장 결혼시킬 순 없었다. 아버지는 “5년 후에도 마음이 변하지 않으면 그때 하자”라고 했지만, 그 이후 생부에겐 전혀 연락이 없었고 번호를 바꾸고 잠적했다. 주겠다고 약속한 병원비도 주지 않았다고. 그런 아빠를 궁금해하는 아이를 보며 마음이 미어지는 의뢰인 가족. 의뢰인은 2년 전부터 소송비를 마련하기 위해 2교대 근무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남금주 기자 / 사진=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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