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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배효진 기자] 그룹 ‘포미닛’ 출신 가수 겸 배우 허가윤이 지난 2020년 친오빠를 떠나보낸 뒤 삶의 방향이 크게 달라졌던 순간을 털어놨다.
지난 14일 채널 ‘세바시 강연’에는 ‘새 물건은 뜯지도 못하고… 오빠의 유품을 정리하며 오열한 사연’이라는 제목의 강연이 담겼다. 이 자리에서 허가윤은 가족을 잃은 충격과 그로 인해 발리로 향하게 된 배경을 차분히 전했다.
허가윤은 “꼭두새벽에 엄마에게 전화가 왔는데, 오빠가 갑자기 세상을 떠났다고 했다. 오빠는 의료 회사에 다녔는데 일이 많아 엄청 바빴다. 오빠는 항상 돈을 많이 모으면 ‘독립해 보고 싶다’, ‘여행 가고 싶다’는 말을 많이 했었다”며 당시를 떠올렸다.
그는 “오빠가 독립을 한 지 얼마 안 됐을 때였다. 오빠 집에서 유품을 정리하는데 오빠가 한 말이 계속 떠올랐다. 일만 하다가 이렇게 된 게, 하고 싶은 걸 다 하지 못한 게 슬프고 안타까웠다. 가전제품 등이 모두 새것이어서 더 마음이 아팠다”며 “알았다면 아끼지 않았을 텐데”라고 덧붙였다.
또한 허가윤은 “인생이 너무 허무하다”는 생각 끝에 발리행을 결심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장 내일 죽더라도 후회 없이 살자, 하고 싶은 게 있으면 미루지 말고 바로 하자’는 생각이 발리로 떠날 수 있게 해줬다”며 “한국에서는 혼자 카페도 못 갔는데, 발리에서는 맨얼굴에 트레이닝복을 입고 밥을 먹는 것만으로도 너무 행복했다”고 말했다. 이 과정에서 폭식증도 자연스럽게 사라졌다고 전했다.
한편 허가윤은 2009년 데뷔해 지난 2016년 팀 해체 이후 배우로 활동했으며, 현재 발리에서 생활 중이다.
배효진 기자 bhj@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세바시 강연 Sebasi Tal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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