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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노은하 기자] 배우 유재명이 드라마 ‘응답하라 1988′(이하 ‘응팔’)의 숨겨진 비하인드를 10년 만에 공개했다. 지난 22일 공개된 채널 ‘짠한형 신동엽’에는 배우 윤세아와 유재명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이날 유재명은 과거 큰 사랑을 받았던 tvN ‘응답하라 1988’ 출연 당시를 회상하며 뜻밖의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유재명은 “원래는 2부, 4부, 6부, 8부에 한 신에서 두 씬 정도만 찍고 빠지는 역할이었다”라며 “작품 속에 집도 없었고 내부 세트도 없었다. 유 부장이라는 아내도 없는 설정이었다. 아들로 등장하는 동룡이(이동휘) 형도 없었다”라고 당시를 설명했다. 그러나 촬영 도중 상황은 완전히 달라졌다. 그는 “고스톱을 치는 한 신을 찍고 있는데 작가님, 감독님, 그리고 성동일 선배님이 ‘쟤 분량을 좀 디벨롭 시켰으면 좋겠다’라고 하시더니 갑자기 18부까지 출연하게 됐다”라고 밝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어 그는 “갑자기 와이프가 등장해서 ‘와이프입니다’ 하고 인사를 하고 또 ‘큰아들입니다’ 하면서 투입됐다”라며 “그렇게 네 명의 가족이 만들어졌고 결국 마지막 회까지 함께 촬영하게 됐다”라고 덧붙였다. 이를 듣던 윤세아는 “근데 진짜 살아 있는 사람 같았다”라며 “그래서 더 고정 인물로 심어주고 싶으셨던 것 같다”라고 공감했다.
유재명은 당시를 떠올리며 배우로서 가장 순수했던 시절을 회상하기도 했다. 그는 “그때 아내랑 집에 오는 버스 맨 뒤 칸에 앉아서 춤도 추고 같이 노래 선곡도 하고 고스톱 연습도 했다”라며 “보증금 1,000만 원에 월세 30만 원짜리 옥탑방에 살고 있었는데 지금 생각하면 그때가 제일 그립다”라고 솔직한 속내를 털어놨다.
유재명은 1997년 연극 ‘서툰 사람들’로 데뷔해 부산을 중심으로 배우이자 연출가, 극작가로 오랜 시간 활동해 온 인물이다. 이후 영화 ‘베테랑, ‘소방관’, ‘하얼빈’과 드라마 tvN ‘미생’, ‘빈센조, SBS ‘질투의 화신’, JTBC ‘힘쎈여자 도봉순’, 넷플릭스 ‘소년심판’ 등 수많은 작품에 출연하며 탄탄한 필모그래피를 쌓아왔다.


노은하 기자 neh@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채널 ‘짠한형 신동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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