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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송시현 기자] 시인 황병승 씨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7년이 지났다.
황병승 씨는 2019년 7월 24일 경기도 고양시 원당동 자택에서 사망한 채 발견됐다. 경찰은 발견 당시 황병승 씨가 사망한 지 보름쯤 된 것으로 추정했다.
사인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지만 유족에 따르면 황병승 씨는 평소 우울증, 대인기피, 알코올의존증 등으로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진다.
황병승 씨의 사망이 알려진 후 동료 시인들의 애도가 이어졌다. 조동범 씨는 “그의 죽음에 섣부른 판탄을 해서는 안 된다. 조롱과 멸시의 언사는 더더욱 안된다. 명복을 빈다는 말조차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며 동료의 마지막을 추모했다.
소설가 신승철 씨도 “내게는 공손하고 수줍어하던 예대 문창과 후배”라면서 “비참하게 세상을 떠났다. 울컥울컥해지는 게 왠지 서럽다”는 글을 남겼다.
시인 박진성 씨는 “황병승 씨가 성범죄자로 낙인찍힌 후 황폐하게 혼자 고독하게 살다가 생을 마감했다”면서 “명백한 사회적 타살이자 무고의 희생자”라고 이야기했다. 그러면서 “문단이라는 거대 이해 집단 역시 황병승 시인을 죽인 공범들”이라고 비판했다.
앞서 2016년 ‘미투 운동’이 번져가던 당시 황병승 씨를 고발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이에 대해 황병승 씨는 “저로 인해 정신적 고통과 상처를 입은 분들께 진심으로 사죄드린다. 참회하는 마음으로 자숙하겠다”고 사과했다.
황병승 씨는 지난 2003년 ‘파라21’을 통해 등단했다. 이후 ‘트랙과 들판의 별’, ‘여장남자 시코쿠’, ‘육체쇼와 전집’ 등의 작품을 세상에 내놓았다. 2010년에는 제11회 박인환문학상을, 2013년에는 제13회 미당문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송시현 기자 songsh@tvreport.co.kr / 사진= 문학과지성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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