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이우인 기자] 수목 드라마 절대 강자였던 MBC ‘W’가 떠났다. ‘W’와 경쟁하며 고정 시청층을 선점한 SBS ‘질투의 화신’이 수목 드라마 1위 자리를 꿰찰지, 아니면 새로운 드라마가 1위를 차지할지 주목된다.
오는 21일 두 편의 지상파 드라마가 시청자 앞에 첫선을 보인다. ‘W’ 후속 ‘쇼핑왕 루이’와 KBS2 ‘함부로 애틋하게’ 후속 ‘공항가는 길’이 그 주인공이다.
‘공항가는 길’은 김하늘이 결혼 후 복귀작으로 선택한 작품이라 기대를 모았고, ‘쇼핑왕 루이’는 ’38사기동대’로 다시금 배우로서 입지를 다진 서인국이 주연을 맡아 그 기대가 남다르다.
무엇보다 재미있는 점은 ‘질투의 화신’과 ‘공항가는 길’의 대결이다. ‘질투의 화신’은 애초 KBS 드라마로 편성됐지만, SBS로 자리를 옮겨갔다. 그 공석을 급하게 채운 드라마가 ‘공항가는 길’인 것. 놓친 ‘질투의 화신’이 ‘W’와의 대결에도 크게 밀리지 않고 선전해 KBS 입장에선 배가 아플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공항가는 길’이 ‘질투의 화신’과의 대결에서 승리하길 그 어느 때보다 바라고 있을 터.
하지만 ‘질투의 화신’의 기세는 만만치 않다. ‘공블리’ 공효진부터 ‘생활 연기’의 달인 조정석, ‘응답하라 1988’의 저주를 깨부순 고경표, 이 세 주인공의 케미스트리가 시청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으며 이슈를 선점했기 때문이다. 입소문까지 퍼져 여러모로 조건이 경쟁작들보다 유리하다.
‘질투의 화신’이냐, ‘공항가는 길’ 혹은 ‘쇼핑왕 루이’이냐, 시청자들의 선택은 21일 판가름날 전망이다.
이우인 기자 jarrje@tvreport.co.kr/ 사진=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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