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리포트=김풀잎 기자] 전국민 동심저격 뮤직쇼 Mnet ‘위키드’가 시대를 뛰어넘은 어린이들의 동요 열전으로 온 가족의 동심을 물들였다.
지난달 31일 방송한 ‘위키드’에서는 1920년대부터 2000년대까지 대한민국에서 큰 사랑을 받은 동요 명곡들의 무대를 2016년 어린이들의 감성으로 선보이는 ‘레전드 동요대전’이 펼쳐졌다. 노래를 부르는 어린이들이 직접 자신의 이야기를 담아 개사한 가사와 함께, 어른과 아이 모두 즐길 수 있는 통통 튀는 편곡으로 듣는 재미를 더했다.
가장 먼저 알콩달콩한 케미를 선보인 송유진과 윤예담은 손을 꼭 잡고 ‘하늘나라 동화’를 각각 맑고 청아한 목소리와 씩씩하고 우렁찬 목소리로 선보여, 아름다운 하모니로 모두를 행복하게 했다. 이어 곽이안과 이하랑은 꿈과 행복을 찾아간다는 ‘파란 나라’의 희망적인 가사에 자신들의 이야기를 담은 신나는 랩을 선보여, 이를 지켜보던 ‘쌤’ 유연석마저 일어나 함께 춤추게 했다. 김하민과 우시연은 ‘예쁜 아기곰’을 실제 자신이 아끼는 토끼 베개와 곰인형을 소재로 개사해 깜찍한 무대로 선보였다.
문혜성과 설가은의 ‘새싹들이다’, 홍의현과 최예나의 ‘노을’, 박소윤과 이윤서의 ‘반달’이 색다른 동요 무대로 즐거움을 선사한 가운데, 이어진 오연준의 ‘고향의 봄’ 무대는 온 가족의 감성을 적시기에 충분했다. 특유의 맑은 감성으로 노래를 시작한 그는 한 음절 한 음절 그리움이 묻어나는 목소리로 시청자의 가슴을 울렸고, 자신이 살고 있는 제주도의 봄을 표현한 가사로 박보영, 타이거 JK ‘쌤’과 관객들의 눈물을 자아냈다.
특히 오연준은 “‘너 정말 잘 한다’는 말보다는 ‘너희 정말 잘 한다’는 말이 듣고 싶다”며, ‘혼자’보다 ‘함께’ 노래를 부르는 것이 좋다는 아이다운 순수한 말로 또 한 번 감동을 안겼다.
김풀잎 기자 leaf@tvreport.co.kr / 사진=Mnet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