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폿@이슈] ‘예능 투덜이’ 이서진, ‘예능 선수’ 됩니다

[TV리포트=김예나 기자] 예능에 전혀 어울리지 않았던 배우 이서진. 나영석 PD와 호흡을 맞춰 늘 투덜거리곤 했다. 이서진과 나영석의 ‘예능 조합’은 떼려야 뗄 수 없을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이서진이 달라졌다. 나영석에게 독립한 이서진은 ‘예능 선수’로 도약한다.

이서진은 6일 첫 방송되는 KBS2 새 예능프로그램 ‘어서옵Show’(어서옵쇼) MC를 맡았다. 가수 김종국, 방송인 노홍철과 호흡을 맞춰 스타재능 기부 홈쇼핑 포맷을 이끈다.

첫 회분에서 이서진은 안정환과 팀을 이뤘다. 안정환의 재능이 필요한 곳에 이서진이 직접 나서 홍보하고 판매까지 책임지는 것. 하지만 이서진이 그동안 방송에서 보여줬던 예능감으로 과연 새 예능프로그램을 지휘할 수 있을지 기대가 모아진다.

게다가 이서진은 그동안 ‘꽃보다 할배’ 시리즈와 ‘삼시세끼’ 등에서 나영석 PD와만 호흡을 맞췄다. 실제 친분이 두터운 탓에 나영석 PD는 이서진의 평소 성격을 자연스럽게 담아냈다. 그 안에서 이서진의 진면목과 예능센스를 살려내는데 주저없었다.

그러나 ‘어서옵쇼’에 나영석은 없다. 이서진 홀로 예능 전쟁터에 출격했다. 이미 두 편의 예능프로그램으로 자신감을 얻은 이서진에게는 반가운 도전이다.

이서진은 최근 TV리포트와의 인터뷰에서도 새 예능프로그램에 도전하게 된 포부를 밝혔다. 이서진은 “예능 쪽에 포부가 있는 건 아니다. 처음엔 거절했는데 서수민 CP가 계속 러브콜을 했다. 나영석 PD를 믿고 예능에 출연했던 것처럼 ‘어서옵쇼’ 역시 서수민 CP를 믿고 결정했다”고 말했다.

“솔직히 ‘어서옵쇼’ 첫 녹화 때 저는 아무것도 안 했다. 노홍철, 안정환 씨가 진짜 확실히 잘 하더라. 아직 감을 못 잡았지만, 편집본을 보고 방향을 정할 수 있을 것 같다. 하하”
 
김예나 기자 yeah@tvreport.co.kr /사진=TV리포트 DB